프레스룸
<백반기행> 8회/20190719
2019.07.19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2019년 7월 19일 금요일 밤 8시 / 8회
소박한 동네 밥상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의 여덟 번째 여행지는, 목포다. 목포는 맛의 도시, 식도락 여행 1번지로 불리는 남도의 자부심이다. 바다의 진미가 모두 모이는 목포 항구에서 놓치지 않고 맛봐야 할 음식들을 공개한다.
목포의 진미를 함께할 일일 스타식객은 쉰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탤런트 오현경. 서울에서 나고 자라 목포가 처음이라는 그녀는 전라도 출신 아버지와 충청도가 고향인 어머니의 입맛을 물려받아 평소 고들빼기와 갓김치를 즐겨먹었다며 목포밥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다.
복만동 백반거리에서 40여 년간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백반집은 15가지 이상의 밑반찬과 함께 장대(양태)구이, 조기찌개가 한 상 가득 나오는 곳으로 대표적인 목포 밥상의 한 상차림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13년 전 가족들과 목포 여행을 온 허영만이 택시 기사한테 추천받아 처음 가본 후, 8년 전 자전거 여행을 하며 한 번 더 다녀간 곳으로 신선한 재료와 기본에 충실한 요리법으로 차려낸 목포 대표 백반이다.
해산물 천국 목포에서 20여 년간 뼈 해장국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집이 있다. 이 집에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맑은 국물로 된장과 시래기가 들어가는 보통의 뼈 해장국과 달리 부드러운 돼지 뼈와 맑은 국물만으로 맛을 내 목포 사람들과 여행자들의 입까지 사로잡았다.
유달산 아래, 목포항이 내려다보이는 서산동과 온금동 일대는 이곳을 빼놓고는 목포를 말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목포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곳이다. 영화 <1987>에서 영화 속 연희(김태리)네 슈퍼가 있던 동네가 바로 서산동. 촬영지였던 연희네 슈퍼와 서산동 일대는 영화를 통해 알려지면서 목포를 찾는 여행객들이 꼭 들르는 인기 코스가 됐다. 두 식객은 1980년대에 머물러 있는 듯한 연희네 슈퍼에서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등 추억의 한 편을 들춰보고, 서산동 언덕배기까지 걸어올라 목포항 일대의 멋진 경관을 만끽한다.
‘목포의 몽마르트’라고 서산동 언덕빼기에는 동네 사람들에게는 쉼터이자 사랑방이요, 여행객들에게는 여행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간판 없는 작은 상회가 있다. 목을 축일 수 있는 맥주, 막걸리 등을 시키면 여든의 노모가 서너 가지의 밑반찬을 공짜로 내어주는 인심 후한 곳이다. 허영만과 오현경 두 식객은 정갈한 노모의 밑반찬과 목포항 절경을 안주 삼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목포에 간다면 놓치지 않고 꼭 맛봐야 할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꽃게비빔밥이다. 꽃게 살만 쏙쏙 발라내어 양념장에 무쳐내 밥과 함께 먹는 음식으로 매일 아침 배달되는 신선한 생물 꽃게를 손으로 일일이 살을 발라내고, 비파청으로 달콤한 맛을 더한 양념장을 넣어 무쳐서 만든 꽃게비빔장을 밥과 함께 비벼먹거나 하는 음식으로 오현경은 이 꽃게비빔밥 맛을 품격이 다르다고 표현하며 극찬한다.

이전
<마이웨이> 153회/20190717 2019.07.17
다음
<강적들> 290회/20190720 2019.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