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강적들> 290회/20190720
2019.07.22
<강적들>
방송일시 : 2019년 7월 20일 토요일 밤 9시 10분 / 290회
지난 1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정두언 전 의원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향년 6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정두언 전 의원. 그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 양쪽 진영 모두에 따끔한 비판과 충고를 쏟아내며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 정치인’으로 평가 받았다. 20대 총선에서 4선 달성에 실패한 후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으나,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정치평론가로 활약했다. 현역 국회의원 시절에는 4집 앨범까지 내며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일식집을 개업했다. 이렇듯 정치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펼치며 다재다능하고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던 故 정두언 전 의원. <강적들>에서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전여옥 작가와 함께 안타깝게 떠난 故 정두언 전 의원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故 정두언 전 의원은 MB 정부의 개국공신으로, ‘왕의 남자’로 불릴 만큼 친이계 핵심적인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 등과 갈등을 빚으며 권력의 중심부에서 밀려났다. 그의 비통한 소식에 이재오 고문은 “정두언 전 의원은 보기보다 다정하고, 성격이 여리고 좋은 사람”이라며 “일주일 전에 통화를 하며 곧 만나기로 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도 “한번 만나려고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지원 의원은 “정두언 전 의원은 다재다능했다”며 “훌륭한 보수 정치인”으로 고인을 기억했다. 전여옥 작가는 “8년 동안 국회에 같이 있었는데,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이라 정치적 상처가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발표 이후 한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한일 전략물자 통제 담당 실무자 간 양자협의에서 우리나라를 안보상 우호 국가인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라고 규정하고, 범국가 차원의 대응을 위해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하기로 입장을 모았다.
박지원 의원은 “불매운동은 해결의 길이 아니다”라며 “싸움이 오래되면 한·미·일·중 모두에게 손해”라고 단언했다. 이재오 고문은 “(한일 갈등에 대해) 일본은 치밀하고 장기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데 비해, 우리 정부는 어설프고 무계획적이고 비조직적”이라며 “계속 이렇게 대응하다간 무조건 진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전여옥 작가는 “중요한 것은 시간이 대한민국과 일본 중 어느 쪽의 편이냐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라도 빨리 나서서 (한일 관계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색된 한일 관계가 계속되면서 야당에서는 외교부가 일본 여론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사태를 키웠다며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경질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강경화 장관이 개각 인사에 포함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상황. 박지원 의원은 “우선 대일문제부터 해결한 후 국면 전환 차원에서 내각을 전부 교체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이재오 고문은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며 “범 거국 내각을 구성한 뒤 총체적으로 일본에 다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여옥 작가도 “맡은 자리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나라를 위해 물러나야 한다”며 외교부장관을 교체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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