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9회/20190726
2019.07.26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19년 7월 26일 금요일 밤 8시 / 9회
식객 허영만과 배우 오현경이 함께 남도의 자부심, 목포로 떠난 밴반기행 그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두 식객은 길을 걷다 다다른 떡갈비 골목에서 갈비탕으로 유명한 한 맛집에 들어선다. 배우 오지호와 사장님 내외가 찍은 사진이 입구부터 걸려 있어, 오지호와 부산 백반기행을 다녀온 허영만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 보니 맛집은 오지호의 작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집이었던 것이다. 갈비탕을 주문한 두 식객은 뽀얀 국물에 갈비가 떡갈비처럼 다져서 들어가 있는 비주얼에 감탄했고, 계란까지 풀어진 갈비탕은 마치 옛날 집에서 먹던 추억의 갈비탕을 떠올리게 했다. 남다른 갈비탕 비주얼과 함께 밑반찬도 두 식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일 아침 무쳐내는 신선한 파무침과 잘 익힌 남도의 묵은지 맛은 단연 일품이다.
목포에만 있는 특별한 음식 또 하나는 수육무침이다. 수육무침은 수육과 냉면사리를 양념에 한 접시에 담아내는 음식인데, 목포에 갯내 나는 것뿐만 아니라 육지 식재료로 만든 음식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두 식객이 찾아간 맛집의 수육무침은 목포의 젊은층 사이에 입소문이 났는데, 그도 그럴 것이 식육점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이 집 주인장이 매일 아침 시장의 정육점을 가서 소를 직접 정형하고 발골까지 하는 기술을 갖췄기 때문이다. 수육무침에 쓸 사태나 양념장에 들어갈 맛내기 고기까지, 식육식당이기에 가능한 이 집만의 맛의 비법을 찾아본다.
목포에 가면 꼭 맛봐야 할 디저트 맛집도 빠질 수 없다. 2대에 걸쳐 무려 70여 년간 운영돼 온 맛집이다. 쑥꿀레는 쑥떡을 수제비 뜨듯 떠서 하얀 팥고물을 입힌 후 달달한 조청을 뿌려먹는 떡이다. 허영만과 오현경은 난생처음 먹어보는 쑥꿀레 맛에 흠뻑 빠졌다고. 조청의 단 맛이 입에 물릴 때쯤 시원한 물김치를 한 입 먹으면 입가심까지 싹 해결된다. 달콤한 쑥꿀레와 새알팥죽을 맛보며 두 식객은 인생의 첫 단맛에 대한 추억 그리고 인생의 쓴맛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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