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강적들> 294회/20190817

2019.08.16
<강적들>

방송일시 : 2019년 8월 17일 토요일 밤 9시 10분 / 294회

17일 토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 CHOSUN 센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故 김대중 前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자타공인 ‘DJ 맨’ 라종일 前 주일대사와 박지원 의원, 그리고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함께 남북·한일 관계의 새 지평을 연 김대중 前 대통령의 외교력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과연 김대중 前 대통령은 잇따른 악재로 시험대에 오른 우리나라 외교에 어떤 해결책을 제시했을까.

김대중 前 대통령과 가까웠던 이들이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라종일 前 대사는 “(김대중 前 대통령은) 지적인 대화를 즐겨하는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지적인 가치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현실에 대한 감각도 좋았다”고 기억했다. 박지원 의원은 “故 노무현 前 대통령도 ‘전직 대통령 중 도서관 전시관을 만들 수 있는 분은 김대중 대통령뿐’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김대중 前 대통령의 업적은) 역사가 흐를수록 재평가되어, 전 세계적인 존경을 받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걸으면서 국내 원로 지식인 사이에서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과 해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위해 발표한 선언으로,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공식문서에 명시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기점이 됐다. 라종일 前 대사는 “한일 관계에 긴장감이 커지면 (결과적으로) 일본이 전쟁 가능국이 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내가 만약 외교 자문을 한다면 ‘일본이 군사 대국화를 막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악화한 한일 관계에) 미국이 개입해서라도 아베의 철학을 바꿔야 한다”며 “김대중 前 대통령은 한일 관계가 좋았을 때도 일본에 대해 따끔한 지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형준 교수는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미국, 일본과의 관계를 잘 풀어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재구축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좋게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청와대가 발표한 ‘8·9 개각’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조국 前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10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것. 이에 김민전 교수는 “외교 안보 분야의 개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권력 누수를 막기 위한 개각”이라고 분석했다. 박형준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한 번도 탕평인사를 한 적 없다”며 “이번 개각도 전형적인 국정 장악력을 강화하는 인사”라고 꼬집었다. 

국내외로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지난 15일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평화경제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새로운 한반도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말한 文 대통령. 과연 동시에 직면한 北, 美, 日과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새로운 평화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