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클럽> 205회/20190915

2019.09.11
<모란봉클럽>

방송일시 : 2019년 9월 15일 일요일 밤 9시 10분 / 205회
 
출연  허정희(평양시보안서 여성 경찰) 김지민(양강도 백암)      이정옥(함경북도 온성)
       박세현(탈북 한의사)      이수정(인민보안서 간호사) 박수애(북한 리듬체조)
       오청성(2017 판문점 귀순)         나원호(국정원 30년 근무)  김지영(김일성 종합대학)
        김철웅(북한 피아니스트)      이유미(북한 장사의 신)
  
최근 북한을 극성으로 들끓게 만든 건 바로 도둑이다. 북한에서 도둑을 가장 잘 맞는 물건 중 하나가 자전거라고 심지어 자전거를 길거리에 세워두고 고개만 돌려도 금세 사라진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박수애는 “잘 때는 항상 머리맡에 자전거를 두고 잤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김지민은 “도둑질은 내 인생의 포인트였다”라고 말해 모두의 시선을 모은다. 한때 피복 공장에서 근무하던 그녀는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공장이 문을 닫게 되자 장사를 시작했지만 장사하러 가는 곳곳마다 도둑질을 당하여 밑천을 잃어버리기 일쑤였다. 김지민은 “설상가상으로 엄격한 아버지에게 혼날 걱정 때문에 집에 돌아가지도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며칠 동안 꽃제비 생활을 하던 그녀에게 어느 날 의문의 여인이 접근하여 중국행을 권유했고 결국 압록강을 건넜지만 그 여자는 사실 인신매매범이었다.  이후 대대적인 탈북민 단속으로 북송까지 당해야 했던 과거사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하지만 김지민은 현재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카페를 운영하기 위한 일념 하나로 온종일 커피 공부에만 몰두하고 숱한 위기를 극복하며 정착에 성공한 그녀의 집념 스토리를 공개한다.   

이어서 평양시 보안서에서 경찰로 근무한 허정희가 ‘극성스러운 첫사랑’이라는 키워드를 공개하여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평양에서 경찰로 근무했던 그녀에게 어느 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점심이 배달되었다. 도시락을 선물한 그 남자는 바로 같은 보안서에서 일하는 동료로 결국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되었다. 하지만 허정희는 “남자친구가 계속 이상한 행동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어느 순간부터 그녀와 그녀의 가족에게 거금을 아끼지 않던 남자친구의 돈의 행방에 대해서 궁금해 하던 도중, 그녀는 남자친구가 돈을 훔쳤다는 사실을 우연히 듣게 되고 결국 남자친구를 보안서에 직접 신고하기까지 이르렀다. 이후 수사를 진행하자 남자친구가 조직적으로 악행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게 되고, 징역 7년 형을 선고 받게 되었다며 연인에서 범죄자가 된 예전 남자친구에 대해 밝힌다.

신입회원 이정옥이 “22년 전 인신매매로 팔려간 딸을 찾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난의 행군 시기, 먹고 살기 어려워 친구를 따라 중국으로 탈북한 그녀는 친척들의 도움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이미 많은 신세를 졌기 때문에 연락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에 그녀는 먼저 중국 남자와 결혼을 하기로 결심하고, 결국 딸을 친구 집에 맡기고, 맞선 상대자를 만나러 가게 된 이정옥. 하지만 기다리고 있던 것은 맞선 상대자가 아닌 인신매매범이었다고. 이정옥은 악몽 같았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 날이 딸 생일이었는데 바로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고 밝혔다. 무려 22년간 딸을 찾는 어머니의 간절한 심정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되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