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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클럽> 206회/20190922

2019.09.20
<모란봉클럽>

방송일시 : 2019년 9월 22일 일요일 밤 9시 10분 / 206회

출연                     원순복(한식 조리명인)  도명희(북한 연구원 출신)
이수빈(양강도 혜산)   
나원호(국정원 30년 근무)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오청성(2017 판문점 귀순)        강철남(양강도 대홍단)  
김철웅(북한 피아니스트)        이유미(북한 장사의 신)       
김지영(김일성 종합대학)        박수애(북한 리듬체조)
      / 표진인, 성대현, 김정우 


'최종병기! 북한 히든카드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신입회원 도명희는 '북한과 나의 히든카드였던 큰아버지'라는 키워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의 큰아버지는 '북한 핵개발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도상록 박사였던 것이다. 1946년에 월북한 도상록은 북한 초기 핵개발을 주도했던 핵물리학의 거장. 실제로 '조선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실력의 물리학자인 그는 그 공을 인정받아 김일성 훈장과 원사칭호까지 받았던 인물이었다. 도명희는 "나도 DNA를 물려받아 공부를 잘했다"며, 학창시절 전교1등을 밥 먹듯이 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청진광산금속공업대학에 입학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안찬일은 "동양에서 하나밖에 없는 광산금속대학으로 그 분야에서는 동양 최고의 대학교라 할 수 있다"며 엘리트 학교의 명성을 증언했다. 
그녀의 엘리트 면모는 탈북 과정에서도 도움이 됐다. 도명희는 중국 열차에서 공안을 맞닥뜨렸던 아찔한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에게 다가와 대뜸 중국말로 "너 북조선 사람이냐?"고 물어본 중국 공안에게 도명희는 "당시 이웃들이 종이에 적어준 중국말을 모두 외우고 있었다"며 "중국말로 태연하게 아니라고 대답했다"며 위기의 순간을 모면한 순간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신입회원 이수빈은 "나의 히든카드는 성숙해 보이는 미모였다"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그녀는 성숙한 외모 때문에 항상 20대로 오해를 받아 10대 때부터 길거리에서 군인들에게 대시를 받고, 심지어 한번만 만나달라고 집 앞까지 찾아와 애걸복걸하는 남자들도 여럿이었다고 말했다. 
이수빈은 "미모로 특히 덕을 본 건 학창시절 장사를 할 때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장사할 때는 어른인 척하고 단속 당하면 실제 어린 나이와 미모를 뽐내 풀려났다"라고 밝혀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어린 나이부터 기차를 타고 평양을 오가며 동 장사에 임했던 그녀는 성숙한 미모로 큰 위기 없이 지냈지만 아찔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리 약속이 되어있던 역무원이 말없이 바뀌게 되어 안전원에게 체포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간단한 심문 조사 후 쉽게 석방됐고, 이수빈은 당시 "안전원이 니가 예쁘니까 그냥 풀어주겠다"고 했다며 압수당한 동까지 전부 돌려받았던 일화를 이야기해 남다른 미모 스케일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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