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이사야사> 10회/20190925
2019.09.24
<부동산로드 - 이사야사>
방송일시 : 2019년 9월 25일 수요일 밤 11시 / 10회
가수 겸 작곡가 김현철의 음악 인생이 묻어난 이사 이야기가 공개된다. 김현철의 길동무로 30년 우정을 자랑하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베이시스트 이태윤과 오랜 팬을 자처한 그룹 UV 뮤지가 함께했다.
김현철은 어린 시절 건설역군 아버지를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민 간 이야기부터 강남 개발 붐이 일었던 1980년대 압구정동 아파트, 현재 보금자리인 분당의 초 고급 빌라까지 이사했던 여정을 가감 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철은 기억 속 '첫 아파트'인 한남동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시간이 흘렀지만 45년의 세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파트의 모습에 놀랐다. 김현철은 "살면서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부모님의 제안으로 "처음 바이올린을 배우며 음악을 시작한 곳"이라며 "아직까지도 가사를 쓸 때면 찾아와 영감을 얻는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강을 건너 청소년기를 보낸 압구정동으로 향했다. 김현철은 "특별한 추억이 있는 동네"라고 말해 길동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바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돼 재조명됐던 노래 '동네'의 실제 배경이 된 곳이라고 설명하며 명곡 탄생의 숨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한편, 그는 당시 별 재테크 방법을 몰랐던 부모님이 유일한 재산인 집 한 채로 점점 평수를 늘려가며 무려 4번이나 이사한 사실도 말했다.
다음으로 김현철 표 명곡이 반 이상 탄생했다는 광진구 광장동의 아파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가수 싸이와 김장훈, 강타 등 유명 가수들이 매일 같이 드나들며 깊은 음악적 교류를 나눴고, 이 곳에서 '달의 몰락', '춘천 가는 기차', '연애' 등 주옥같은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사 로드는 현재 살고 있는 경기도 분당의 고급 빌라로 이어졌다. '부자들의 종착지'로 불리는 분당 안에서도 '고급스러운 빌라'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는 김현철은 결혼 준비 당시 "법정관리에 들어간 빌라를 저렴하게 매입하게 됐다"라며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부동산 감각을 발휘한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현철은 마지막으로 '미래에 살고 싶은 집'인 우리나라 전통한옥을 찾았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집을 보고 가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서울 진관동 한옥마을을 방문해 한옥의 고고한 자태를 보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이어 "살아온 발자취를 돌아보니까 나의 과거가 어떻게 줄줄이 꿰어지는지를 알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꿰어나가야겠다는 지혜가 생겼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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