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부라더시스터> 13회/20191012

2019.10.14
<부라더시스터>

방송일시 : 2019년 10월 12일 토요일 밤 10시 50분 / 13회


홍자 3남매는 이날 홍자가 준비한 깜짝 선물인 건강검진을 위해 뭉친다. 홍자는 본인의 목 건강 상태와 함께 뇌수막염을 앓아 항상 걱정스러웠던 동생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오는 잦은방귀로 고생하는 오빠를 위해 건강지킴이로 나섰다. 항상 유쾌한 홍자 3남매는 병원을 방문하는 이 날도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 전날부터 대장 내시경을 위해 약을 먹은 오빠가 여러 번 화장실을 다녀온 초췌한 몰골로 병원에 나타난 것을 본 홍자는 “기력이 많이 없어 보인다”며 “잘 비웠냐” 물었고, “줄줄 흘렀다”는 오빠의 말에 “물로 잘 씻어야 한다”고 막내 동생이 되받아쳐 역시 비글미 넘치는 3남매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홍자 오빠는 이번 건강검진을 37년 만에 처음 경험하는 거라 밝히며 건강검진을 준비한 홍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MC들은 “건강검진이 처음이냐?!”며 놀라는 모습과 함께 “바쁠 때일수록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진심 어린 말도 전한다. 한편 처음 경험하는 수면 내시경에 잔뜩 겁먹은 오빠의 하얗게 질린 얼굴에 두 여동생도 덩달아 긴장을 했지만, “위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같이하면 속에서 만나나?”라는 엉뚱한 질문을 뱉은 오빠로 인해 촬영장은 한순간에 웃음바다로 변한다. 또한, 두렵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내시경실에 들어간 홍자 오빠는 ‘마취에 안 들겠다’는 다짐도 잠시 금방 잠에 취한다. 건강검진을 마치고 한강을 찾은 3남매는 댄스 배틀을 벌이며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막내 동생의 춤을 본 오빠가 “낙지 같다”라며 가감 없이 디스를 하며 한수 보여주겠다며 과거 큰 열풍을 일으킨 ‘맷돌 춤’을 선보인다. 또한 동생의 선방으로 시작된 저녁 식사를 건 ‘딱밤 내기’에서 진 오빠는 동생의 강한 한방에 처참히 무너지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조혜련은 엄마의 갑작스러운 심부름으로 아들 우주와 함께 장을 보기 위해 산본 시장에 들르게 된다. 시장 입구에 도착한 조혜련은 익숙한 시장 모습에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전통시장이 조혜련이 대학생 시절 약 1년간 채소 장사를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조혜련은 8남매의 생계를 책임지던 엄마 최복순 여사가 과거 허리 수술한 사연을 공개하며, 갓 스물의 나이에 엄마 대신 채소 장사에 나섰다고 밝힌다. 한편 최복순 여사는 배추, 무를 비롯해 장조림용 홍두깨살까지 다양한 종류의 장을 봐 달라고 부탁한다. 조혜련은 엄마가 맛있는 음식을 해줄 거란 기대 속에 장 본 재료를 한 보따리 들고 최복순 여사의 집으로 향하고, 조혜련이 사 온 재료를 살펴본 최복순 여사는 칭찬은커녕 쪽파를 너무 조금 사 왔다며 단번에 퇴짜를 놓는다. 고생하며 장을 봐온 조혜련은 엄마의 타박에 할 말을 잃고 대체 오늘 무슨 음식을 할 거냐고 묻자 최복순여사는 “아들 지환이 줄 겉절이 김치와 장조림을 만든다”고 말해 자신을 위한 음식을 기대한 조혜련은 본인이 남동생을 위한 심부름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할 말을 잃고 만다. 실망스러운 마음도 잠시뿐, 조혜련은 이내 거동이 불편한 엄마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겉절이의 사이에 둔 조혜련 모녀의 신경전이 시작된다. 우여곡절 끝에 한나절이 걸려 겉절이와 장조림을 완성한 조혜련 모녀는 저녁 늦게 서야 조지환 집으로 향했다. 엄마표 겉절이를 맛본 조지환은 폭풍 식욕을 선보이고 잘 먹는 아들 모습에 고생을 모두 잊은 최복순 여사는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짓는다. 몸도 불편한 엄마가 반찬 하느라 고생하는 게 안쓰러운 조혜련은 남동생에게 스스로 잘 챙겨 먹으라며 훈계를 하고 ‘냉장고에 들어간 반찬은 입에도 안 댄다’는 올케의 말에 조혜련은 귀한 아들로 자란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쓴소리를 한다. 급기야 조지환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말라’며 큰소리를 내고. 살얼음판을 걷는 듯 아슬아슬한 남매싸움이 이어지자 이를 지켜보던 최복순 여사는 ‘바빠서 귀하게 키우지도 못했다’며 아들 조지환의 편을 든다. 침묵 속에 이를 지켜보던 며느리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속내를 꺼내 놓고 그동안 몰랐던 며느리의 고백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