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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172회 - 2019년 11월 27일 수요일 밤 10시

2019.11.27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19년 11월 27일 수요일 밤 10시 / 172회


대한민국 대표 목소리 김기현의 성우 인생 50년 

TV조선은 11월 27일 밤 10시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성우로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인 50년 차 김기현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김기현의 성우 데뷔 계기는 타고난 목소리와 성량으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꽤 많은 추천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목소리를 내는 법에 대해 배운 적도, 성우의 길을 가기 위한 어떤 방법도 아는 바가 없었기에 성우에 대한 꿈을 그저 막연하기만 했었다고 한다. 

그러던 차 군대에서 조교로 생활하던 중 만난 훈련병 배우 서상익의 성우 권유가 그의 인생을 바꾼다. 서상익은 연극대본, 방송용 단편집 책자를 소포로 받아 김기현의 본격적인 성우 준비를 도왔다. 결국 김기현은 1970년 MBC 4기 공채로 성우 데뷔에 성공한다.

이후 김기현은 전엔 볼 수 없었던 특유의 묵직한 목소리를 인정받으며 각종 라디오 드라마, 교양프로그램부터 TV연기, CF, 뮤지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으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후 김기현은 다양한 방송 활동을 위해 프리랜서로 전향했지만 고정수입이 없어진 탓에 신혼시절 생활고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한 광고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전환기를 맞이한다. 

특히 그를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게 된 계기는 한 아이스크림 광고다. 성우 김기현이 아닌 모델로서 첫 출연을 했던 이 광고는 큰 히트를 쳤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 광고대상 모델상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광고 모델로서 대중들에게는 신선한 그의 모습과 그가 직접 생각해냈다는 에드리브 대사가 사랑을 받기 충분했던 것이다. 

한편, 김기현은 아내에 대한 사랑꾼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무려 10여년간 대장암 투병을 해온 아내 곁을 지키며 지극 정성으로 보살핀 김기현. 그는 아내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라 말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때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었다. 그러나 서로를 이해해주는 가족과 성우에 대한 열정으로 현재까지도 현역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