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27회 - 2019년 11월 29일 금요일 밤 8시
2019.11.29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19년 11월 29일 금요일 밤 8시 / 27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찾은 27번째 장소는 지리산이 둘러싸고 섬진강이 흐르는 '삼대삼미(三大三美)'의 고장, 구례다. 구례와 연이 깊은 '감초 연기의 대가' 배우 박상면이 일일 식객으로 나선다. 평소 익히 들은 구례의 맛에 큰 기대감을 안고 백반기행을 찾은 박상면은 처갓집과 가까워 구례를 종종 방문했었다며, 가는 곳마다 아는 이들을 만나고 구례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눈길을 끌었다. 5분만 같이 대화하다 보면 절친이 되는 '사람 좋은' 그의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가 푸짐한 구례 밥상과 함께 공개된다.
금요일에만 문을 열어 금요일 아니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금요순대'라 불리는 그곳에 식객 허영만과 박상면이 출동한다. 피순대임에도 결코 비리지 않고 부드럽고, 식어도 기름기가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인 이집 순대는 장장 5일에 거쳐 완성된다. 평소 비린 맛을 선호하지 않는 허영만도 "지금까지 먹어본 순대 중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괜찮다"며 흡족해한다. 한편, 순대국밥을 너무도 좋아한다는 박상면은 "돼지 사골에 엉치뼈를 넣어 끓인 육수가 아주 진국"이라며 극찬을 한다. 일주일을 기다려야지만 맛볼 수 있는 금요순대의 매력이 공개된다.
제주도 흑돼지만큼이나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는 지리산 흑돼지를 맛깔나게 내는 집이 구례에 있다. 한 차례 숙성시킨 흑돼지고기를 특제 육수와 양념을 버무리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주물럭이 완성된다. 그런데 이 주물럭의 맛을 한층 더 깊게 해주는 비밀 병기가 따로 있는데, 바로 오래된 고택 한편의 저온창고에서 꺼낸 '7년 된 묵은 김치'다. 속도 마음도 든든해지는 흑돼지 주물럭의 매력을 파헤쳐본다.
구례에서만 무려 70년을 영업했다는 전설의 남도식 주점. 이번 여행에서 식객 허영만이 가장 큰 기대를 했다는 이집의 주 메뉴는 하루 이틀 꾸덕하게 말려서 쪄낸 가오리찜과 옛날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술 안주였다는 족탕이다. 그중에서도 쿰쿰한 가오리 살을 결 따라 찢어 부추와 함께 먹는 가오리찜은 식객 허영만에게는 고향의 맛이자 그리운 음식이라고. 그래서인지 가오리찜이 나오자마자 식객 허영만은 촬영도 잊고 연신 젓가락을 움직였다. 쿰쿰한 냄새를 싫어하는 박상면도 잘 먹는 허영만의 모습에 난생 처음 가오리찜에 도전한다. 또한 맑고 투명한 족탕은 반전의 맛으로 두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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