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29회 - 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밤 8시
2019.12.13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밤 8시 / 29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찾은 스물아홉 번째 장소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다. 무색하게 흐르는 세월 속에 여전히 변치 않은 안동 밥상. 그 속에서 발견한 찬란한 맛의 향연과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진짜배기 안동의 맛이 공개된다.
'안동' 하면 떠오르는 음식으로 '안동국시'를 빼놓을 수 없다. 안동국시는 그 옛날 양반가에서 여름철 손님 접대에 올리는 향토음식이었고, 고된 농사일에 반가운 새참으로 먹었던 서민 음식이기도 하다. 콩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만든 후 홍두깨로 밀어 만드는 것이 전통방식이다. 여전히 손맛을 고수하는 주인장의 고집 덕에 더욱 고소한 안동국시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분명 국수만 시켰을 뿐인데 국수를 먹으러 온 건지, 밥을 먹으러 온 건지 헷갈리게 하는 푸짐한 한상도 눈길을 끈다. 안동국시에 감동한 식객 허영만은 직접 담근 장을 넣어 먹는 등 안동국시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한다.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안동식 갈비가 있다. 안동식 갈비는 미리 양념에 재워두는 갈비가 아니라, 주문 즉시 양념을 다진마늘과 함께 바로 묻혀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주인장은 마늘이나 깨 등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가 하면, 갈비의 기름제거까지 손수 한땀 한땀 한다고 한다. 다른 고깃집과 달리 더욱 고소하고, 더욱 씹는 식감이 뛰어난 비법은 암소보다는 '황소'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3인분 이상 먹으면 된장찌개와 갈비찜이 서비스로 나가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주인장은 "너무 맛있다고 놀라지 말라"라며 자신만만하고, 식객 허영만은 너무 맛있어서 놀란다.
안동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 '안동찜닭'이 있다. 그런데 안동찜닭을 위협하는 신흥강자가 있다는데, 주인장이 직접 개발했다는 안동식 '쪼림닭'이 주인공이다. 쪼림닭의 매콤달콤한 맛을 본 식객 허영만은 의외의 맛에 깜짝 놀란다. 안동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은 안동식 쪼림닭의 맛이 공개된다.
식객 허영만은 '안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간고등어를 맛볼 수 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다. 안동 간고등어의 참맛을 찾아 떠난 허영만은 정말 맛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그런데 이 집에 손님이 몰려드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는데, 바로 강렬한 다시마 집된장으로 만든 된장찌개 때문이다. 한 숟갈 만에 허영만은 탄성을 외치게 했을 정도다. 이어 식객 허영만은 밥상의 숨은 조연, 일명 '생저래기'에 푹 빠졌다. 생저래기에 갖은 반찬을 넣어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이전
[알콩달콩] 9회 - 2019년 12월 12일 목요일 저녁 7시 2019.12.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