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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179회 - 2020년 1월 15일 수요일 밤 10시

2020.01.15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20년 1월 15일 수요일 밤 10시 / 179회


'중절모 신사'로 불리며 노래 '당신'을 부른 가수 김정수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야구선수를 꿈꾸며 유능한 차세대 야구선수로 촉망받던 김정수는 우연한 기회로 밴드 오디션을 본 뒤 미 8군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한다.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결국 음악을 선택하며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미 8군의 밴드 '미키스', '김정수와 급행열차' 등 그룹사운드의 보컬로서 활동해왔던 김정수는 '내 마음은 당신 곁으로'로 일본에도 진출하게 되며 큰 호응을 얻는다. 

하지만 외롭고 쓸쓸하기만 했던 일본 활동에 대한 회의감으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일본에 있을 때 작사·작곡한 곡인 '당신'을 발표하며 한국에서 솔로가수로 활동을 시작한다. '당신'은 당시 김정수가 지향하던 음악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가수왕'을 차지하기도 하는 등 큰 사랑을 받는다. 또한 항상 중절모를 쓰고 다니며 대중들에게 '중절모 가수'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김정수는 갑작스레 위암 3기 진단을 받아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 가능성이 희박한 수술과 기나긴 투병생활로 인해 방송 출연은 물론, 음악활동 또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서히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갔다. 수술로 위의 80%를 절제했지만 그는 불굴의 의지와 정신력으로 생명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고,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이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새롭게 앨범활동을 이어가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음악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김정수는 위암을 극복하고 난 뒤 필리핀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머물고 있다. 필리핀 현지에 머물며 필리핀의 소외계층인 코피노 등을 위한 후원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위암을 극복한 후 새롭게 얻은 인생이니만큼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고백한다. 오랜 무명을 딛고 가수왕까지 올랐고, 건강을 잃은 후 강인한 의지력으로 극복하며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가수 김정수의 이야기는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