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34회 - 2020년 1월 17일 금요일 밤 8시
2020.01.16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0년 1월 17일 금요일 밤 8시 / 34회
여심을 저격하는 '분위기 미남' 배우 조연우와 함께 남한강 줄기를 따라 펼쳐진 충청북도 단양·제천을 찾아간다.
해발 400m의 고지대에서 자란 단양 감자로 만든 '감자 수제비'는 충북 음식의 종결자로 불린다. 마치 떡을 씹는 것 같은 쫄깃쫄깃한 식감의 감자 수제비와 들깨를 기반으로 한 국물이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감자를 갈아 만들어 더 맛있다. 여기에 충청도식 매콤한 된장 박이 고추까지 얹으면 금상첨화다. 게다가 국물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데, 식객 허영만이 보물찾기하듯 국물에서 찾아낸 그 비밀의 정체가 공개된다.
제천의 명물인 한 손두부 집은 점심때마다 사람들이 모여 흡사 '사랑방'을 방불케 한다.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여타 두붓집과는 달리 독특한 향기가 코끝을 찌른다. 일일 식객 조연우도 깜짝 놀라게 한 낯선 향기의 정체는 바로 산초 기름. 산초 기름에 두부를 부쳐 먹어야 진정한 제천식 두부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직접 만든 손 두부를 맛본 조연우는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해 '우유' 먹는 느낌"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식객 허영만 역시 "책 읽는 선비가 생각나는 정갈한 맛"이라며 환상적인 맛 표현을 선보인다.
평소 "달아, 달아"를 외치던 식객 허영만이 유일하게 먹는 설탕 음식, 바로 설탕에 돌돌 굴려 만든 옛날식 도넛이다. 제천 현지인들 사이에서 '중독성 갑(甲)'으로 불리는 도넛과 찹쌀떡을 맛볼 수 있는 55년 전통의 분식집을 찾아간다. 치즈처럼 쭉 늘어나는 부드러운 찹쌀떡과 옛날 맛 그대로 간직한 쫄깃쫄깃한 도넛으로 온종일 도넛과 떡만 만들어도 물량이 모자랄 정도다.
발걸음을 옮겨,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중국집으로 향한다. 이곳에는 60년 된 도마가 있는데, 도마만큼 놀라운 것이 바로 그 위에서 탄생하는 돼지갈비 튀김이다. 뼈째 튀겨낸 갈비 위에 마늘과 대파 소스를 아낌없이 부어주면 안 먹고는 못 배기는 환상적인 맛이다. 이를 맛본 두 식객은 "돼지갈비를 튀겨 더욱 고소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한편, 단골손님이 강력 추천한 특별한 음식, 바로 반죽부터 만두소까지 직접 만드는 옛날식 왕만두다. 식사 대용 옛날 전통 왕만두를 본 식객 허영만은 "야구공을 들고 나왔다"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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