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39회 -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밤 8시
2020.02.21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밤 8시 / 39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에 위치해 두 지역의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경상남도 함양을 방문한다. 물 맑은 남강의 민물고기 요리는 기본, 인심 두둑한 한우 밥상까지 식객 허영만을 사로잡은 함양 밥상이 공개된다.
지난 마산 백반기행에서 허영만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폭풍 먹방'을 보여준 경상도 사나이,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이 함양편에도 함께한다. 함익병은 두둑한 인심의 한우 밥상에 앞서 설레는 모습을 보여 허영만을 웃음 짓게 했다. 첫 만남의 반가움도 잠시, 출출함을 달래자며 곧장 '잉어빵'을 먹으러 가는 함익병의 모습에 허영만은 시작부터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과거 지리산에서 키운 청정 소 공급으로 생겨난 우시장으로 인해, 함양 안의면에는 한우 요리가 발달했다. 그중에서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맛은 함양식 갈비찜과 갈비탕이다. 함양식 갈비찜은 다른 지역의 갈비찜과 달리 미리 양념에 재워놓지 않고 주문 즉시 육수에 갈빗대와 양념을 더한다. 여기에 감자 전분을 더해 갈빗살에 양념을 잘 붙게 해 양념의 맛을 지켜냈다. 허영만은 "씹을수록 고기의 단맛이 느껴진다"고 말했고, 함익병은 갈빗대를 양손에 잡고 뜯는 '양손 신공'을 보여줘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입이 떡 벌어지는 한 상이 펼쳐진 함양식 한정식도 있다. 과거 함양에서 기운이 없어 사골을 끓여 먹을 때 콩잎을 함께 넣어 끓여 먹었던 것을 시작으로 탄생한 '콩잎곰국'. 함양의 외진 길가에 자리 잡은 콩잎곰국 집은, 두 번 끓인 사골에 말린 콩잎을 넣어 푹 끓여낸 콩잎곰국과 시골에서 맛볼 수 있는 투박한 제철 나물, 생선구이, 수육, 두부김치 등 푸짐한 한 상을 내어준다. 두 식객은 자리에 앉기도 전에 옆 테이블의 한 상 차림을 보며 놀라워했다. 식객 허영만은 반찬이 상에 다 차려지기도 전에 먹는 함익병을 보고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맛과 가성비 모두 잡아 함양 사람이라면 다 안다는 한우 곱창전골도 맛본다. 곱창, 양, 대창 등 푸짐하게 들어간 다양한 부위에 놀라기도 잠시, 채소와 육수도 무한으로 리필해준다. 함익병은 깔끔한 맛의 곱창전골을 맛보고 "서울에서 먹는 곱창전골보다 백배는 맛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젓가락을 넣기만 하면 걸려드는 곱창과 푸짐한 채소에 허영만은 "양이 많다"며 놀라지만, 함익병은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못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함익병은 볶음밥까지 주문해 '먹방의 최고점'을 찍어 허영만을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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