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클럽] 237회 - 2020년 5월 3일 일요일 밤 9시 10분
<모란봉클럽>
방송일시 : 2020년 5월 3일 일요일 밤 9시 10분 / 237회
출연 박시경(북한 재정경제대학) 김윤화(북한 의류디자이너)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허일욱(평양음악대학)
이혁(북한 국경경비대) 이명철(북한군 대대장)
나원호(국정원 30년 근무) 김철웅(북한 피아니스트)
이유미(북한 장사의 신) 김지영(김일성종합대학)
김가영(북한 유치원 교원)
/ 표진인, 성대현, 김정우
이번 주 <모란봉클럽>은 '죽어도 대동단결! 뭉쳐야 산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북한 재정경제대학 출신의 신입회원 박시경은 대학 졸업 후 통계원을 거쳐 회계사로 근무했던 이력을 밝혀 모두의 이목을 끈다. 나원호 회원은 “북한에서 중앙급 경제대학은 세 곳 뿐인데 그 중 한 곳을 졸업했다면 엘리트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대학 시절 교내 주산대회에서 2등을 거머쥘 정도로 뛰어난 계산 실력을 자랑하지만 졸업 후 순탄하게 사회생활을 이어가던 그녀에게도 시련이 찾아왔음을 고백한다. 2009년 화폐개혁으로 인해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게 되어 신발 장사를 시작한 그녀는 안면을 익혀둔 혜산 사람에게 동업을 제안했다고 밝힌다. 사업 기초자금은 그녀의 돈 15만원과 파트너의 돈 5만원 이었지만 동업파트너의 사정을 고려해 수익 분배는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그녀가 열차로 수화물을 보내면 파트너가 국경 지역에서 신발을 판매한 뒤 열차안내원에게 수익금을 보내는 방식으로 사업을 함께 했다. 그런데 네 번째 물건을 보낸 후 열차안내원 편에 전달받아야 할 수익금이 전혀 내려오지 않고, 설상가상 동업파트너와 연락도 두절 되어 불안한 마음에 동업자의 집까지 찾아갔지만 그 집엔 동업자의 남편과 아들만 남아있을 뿐, 동업자는 자취를 감춘 뒤였다. 며칠을 여인숙에서 동업자를 기다리던 그녀는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어 중국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브로커를 통해 중국으로 간 조선족 식당에서 일하게 된 박시경 회원은 말도 안 통하고 일이 서툴러 구박받기 일쑤였지만 북송이 두려워 반항도 못 했다며 결국 언어를 익혀야겠다는 생각에 중국어 사전을 사서 밤마다 중국어 공부에 매진했다고한다. 어느날 그녀의 중국어 억양을 듣고 북한 사람임을 알게 된 조선족 손님이 그녀에게 “모란봉클럽 안 보냐”는 질문에 “낮에는 일하랴 밤에는 공부하랴 방송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한후 조선족이 보여준 모란봉클럽의 탈북민 출연진들이 “다 밝고 웃는 얼굴이라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 길로 브로커를 구해 바로 한국으로 오게 된 그녀. ”4개월 만에 전산회계 1급, FAT 1급 자격증을 따고 IT컨설팅회사 회계경리로 근무했다“는 근황에 출연진들은 그녀의 끝없는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탈북민 최초로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태구민 의원의 선거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어졌다. 총선 당시 태 의원의 선거사무실에 함께 했던 안찬일 회원은 “새벽 3시 반에 당선 결과가 나와서 만세를 불렀고, 애국가를 부르는데 태구민 후보가 눈물을 흘리더라”며 개표 결과가 발표되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지영 회원 또한 “태구민 후보가 대한민국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고 또 탈북민을 후보로 추천을 해주신 게 놀라운 일”이라며 덧붙였다.
태구민 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튜디오에서는 김정우 기자가 태구민 의원과 관련한 각종 이슈들을 준비해 출연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첫 번째 이슈는 빨치산 계열이었던 태 의원의 부인 오혜선 씨. 특히 태 의원의 아내 이름을 최초로 보도하기도 했던 김정우 기자는 “선거운동 당시 부부가 함께 나서 애국가를 부르는 순간 오혜선 씨가 처음 공개되어 굉장히 뜻 깊었다”고 생생한 취재 후기를 전했다. 이에 안찬일 회원은 “오혜선 씨가 평양에 국가원수가 오면 나가서 꽃다발을 주는 화동을 할 정도로 미모가 뛰어난 분”이라며 “성격도 차분하고 자기가 목표하는 일이 있으면 솔선수범하여 태 의원의 당선에 아내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이슈는 바로 태구민 의원의 특급 경호! 24시간 경찰 경호가 필요한 ‘가’급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태 의원은 많은 주민들을 만나야 하는 선거유세 기간 동안 테러를 대비해 방탄 조끼까지 입어야 했다고. 이에 나원호 회원은 “경호 담당 경찰들이 많다보니 식당에 가면 굉장히 불편하고 조심스러워 태 의원이 후보 시절 점심은 아내가 싸준 도시락으로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안찬일 회원 또한 “지난 2월 북한 해킹조직이 태구민 의원 핸드폰을 해킹한 것”을 이유로 경호에 만전을 기할 수밖에 없었던 선거운동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출연진은 태구민 의원을 향해 어렵게 당선된 만큼 훌륭한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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