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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195회 - 2020년 5월 6일 수요일 밤 10시

2020.05.06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20년 5월 6일 수요일 밤 10시 / 195회


이번 주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8시간 척추 수술 후 인생이 달라진 배우 이계인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남다른 발성, 터프한 외모로 사기꾼, 도둑 등 범죄자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이계인. 하지만 혼자 사색을 즐기고, 동물을 사랑하며 주변인들에게 선망 받는 그의 모습은우리가 알지 못하는 숨겨진 그의 매력이다. 

1972년 스무 살의 나이에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뽑혀 연기자의 인생을 걸어온 이계인. 마초 같은 외모와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를 무기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영역을 개척해온 배우다. 물론 ‘나쁜 놈’ 역할에 너무 잘 어울리는 마스크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사형수 역할만 30번을 넘게 맡았지만 그의 연기력은 그냥 나쁜 놈에서 끝나지 않았다.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홀아비지만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사랑받았고, 이후 <허준>, <태조 왕건>, <주몽>, <연개소문>, <동이> 등 걸출한 사극 작품들에서 때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국민들에게 명품 조연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가 꾸준히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그의 연기에서 묻어나는 인간미다. 늘 투박하게 웃는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 이계인. 하지만 그의 인생이 늘 빛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평생 아들이 깡패에 사형수 역할만 맡는 것을 아쉬워했던 어머니는 그가 모팔모로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에는 평생을 함께 걸어가기로 마음먹었던 부인에게 결혼사기를 당하기까지 했다. 

평생 스포츠로 단련해 문제없을 거라 생각 했던 건강에도 최근 적색 신호가 왔다.  촬영 중 낙마를 하며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해야만 했다. 수술 후 마비 증상이 오며 정성으로 기르던 반려견을 눈물로 보내야 했다는 그. 

홀로 남양주의 전원주택에서 재활 치료에 힘쓰면서 외로움을 느낄 법도 하지만 오히려 그는 인간 이계인으로서 잘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는 중이라고 한다. 

연기자로서 은퇴를 고민하며 인생 제2막을 고민 중인 이계인. 노을 지는 하늘을 보며 오늘 해가 져야 내일의 해가 다시 떠오른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배우 이계인이 아닌 인간 이계인이 완성하고 싶은 삶은 어떤 모습인지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