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강적들] 333회 - 2020년 5월 16일 토요일 밤 9시 10분

2020.05.15
<강적들>

방송일시 : 2020년 5월 16일 토요일 밤 9시 10분 / 333회


이번 주 <강적들>에서는 박지원 민생당 의원, 김성태 미래통합당 의원, 오한진 을지대병원 교수, 김호중 순천항대 의대 교수가 출연해 ‘이태원 클럽發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집중 분석한다. 후반부에는 김민전 경희대 교수,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와 함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지난 6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이태원 클럽發 집단감염 사태가 2차·3차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표환자인 ‘용인 66번 환자’가 나온 6일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체계가 완화된 첫날이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과 연결고리가 없는 홍대와 신촌 등지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서울 번화가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연쇄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한진 교수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던 지난 100일은 국민에게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 시간이었다”면서 “그러던 중 ‘생활 방역’ 전환 메시지가 ‘방역의 새로운 모습’을 가리킨 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다’라는 메시지로 갔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호중 교수는 ‘신천지 사태’를 예로 들면서 밀집 공간에서 집단감염 사태를 이미 겪었는데도 “클럽과 같은 밀집 시설에서의 감염을 미리 차단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새로운 지침을 세우고 이끌어나가야 하는 정부의 고충을 이해하지만 ‘생활 방역’은 의료인으로서도 정의를 모르겠다”며 “밀집할 수 있는 환경을 막는 것이 생활 방역의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동선 공개 논란에 대해서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고 짚은 뒤 “의사들에게는 성소수자 여부가 아니라 환자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오 교수 역시 “‘성소수자’라는 말을 쓰지 말고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사람들’”로 바라봐야 한다면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가 일부 성소수자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유용 의혹’을 제기한 이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졌다’, ‘보수 측 배후가 있는 것 같다’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김민전 교수는 “정의기억연대는 할머니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활동해온 곳”이라며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한다면, 그동안 해온 모든 일들을 다 부정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는 “여야 모두 이 문제를 지나치게 정쟁화해서는 안 된다”며 “본질과 무관한 얘기를 하며 회피하지 말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의원은 “윤 당선인은 거대 집권 여당의 비호 아래에 있다”며 “제기된 문제를 이 논리, 저 논리로 뭉개 버리고 유야무야 처리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지원 의원은 “윤미향 당선인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모든 의혹이 공개가 되어야 한다”면서도 “전 세계에 과거 일본의 폭거를 알린 윤미향 당선인의 공로를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