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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58회 - 2020년 7월 3일 금요일 밤 8시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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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0년 7월 3일 금요일 밤 8시 / 58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오랜 시간 '복길이'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김지영과 함께 전라남도 광양으로 향한다. 볕이 들수록 맛도 여문다는 광양의 밥상이 공개된다.

'광양' 하면 매실, '매실'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니 모든 국민이 인정한 '매실 바라기' 홍쌍리 명인이다. 매실 수확 철을 맞아 매실로 차린 한 상을 맛보기 위해 식객 허영만과 김지영이 그녀의 매실 밭으로 향했다. 새파랗게 여문 매실과 귀하디 귀한 황매실로 차린 매실 밥상은 어떤 모습일까.

김지영이 푹 빠진 장도 공개된다. 비빔밥에 한 숟가락 가득 올린 모습에 한 번, 짜지 않고 담백한 맛에 두 번 놀란다는 장의 정체는 바로, 매실 고추장에 소고기와 버섯 등 14가지 재료를 넣고 볶은 매실 볶음 장이다. 김지영은 이 맛에 빠져 홍쌍리 명인에게 "번호를 주겠다"며 귀엽게 어필했다고. 식객 허영만은 항아리에서 푹 숙성시킨 매실액이 담긴 물김치에 반해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만든 매실 밥상도 확인할 수 있다.

골목길 허름한 집에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간다. 인터넷에 정보는 없어도 광양 사람들은 다 안다는 이 집의 핵심 메뉴는 생선 특식이다. 1인분에 15,000원일 정도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상을 받고 나면 오히려 주인장에게 미안할 정도. 해산물을 기반으로 한 반찬이 무려 20여 가지나 차려지기 때문이다. 광양의 토속 반찬인 가리 장을 비롯해 멍게젓, 우럭조개 등 보기 힘든 반찬들도 수두룩하다. 이뿐만 아니라 그날그날 좋은 생선을 내다보니 철에 따라 감성돔, 민어, 도다리를 생선구이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압권은 주인장의 손맛이 담긴 양태 미역국이다. 여름 대표 생선인 '양태'와 광양의 손맛이 합쳐져 만들어낸 황홀한 맛에 식객 허영만은 눈물이 날 뻔했다고. 양태를 처음 먹어보는 김지영마저 한입에 반하게 만든 양태 미역국의 맛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3대 불고기라 불리는 광양 불고기도 맛본다. 숯불 위 수제 구리 석쇠에, 즉석에서 양념해 낸 불고기를 굽는 광양 불고기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45년 전통의 식당에 간다. 수많은 광양 불고기 집 사이에서도 이 집이 인정받는 이유는 굽는 방식에 있다. 고기를 둥글둥글 말아 육즙을 가둔 뒤 살짝 익혀 먹는 게 이 집 스타일. 그래서 바삭한 맛보다 육향 가득한 불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맛에 집에서 담가 푹 익힌 파김치가 어우러지면 금상첨화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단골들은 다 안다는 비밀병기는 '김칫국'도 있다. 멸치 육수에 김치를 담가 한소끔 끓여낸 뒤 구운 불고기 세 점, 파김치, 상추를 넣어 숯불에서 한 번 더 끓이면 등급이 다른 김칫국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