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59회 -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밤 8시
2020.07.09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밤 8시 / 59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데뷔 41년 차 완도 출신, '완도의 딸' 배우 이보희와 함께 전라남도 완도를 찾아간다.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도시답게, 완도의 밥상에는 바다가 선물하는 싱싱한 날 것들이 가득하다. 청정바다 속 '맛보물'이 넘치는 완도의 밥상이 공개된다.
완도의 진짜 '집밥'을 맛볼 수 있다는 한 백반 집. 주인장이 푸짐하게 차려주는 밥을 먹기 위해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한 상 가득 차려진 전복 백반이 단돈 8,000원이다. '0 하나 빠진 거 아니야?' 라고 가격을 의심하게 만드는 밥상의 모습은 어떨까. 완도산 해초들로 만든 김무침, 꼬시래기 등을 포함해 반찬만 10여 가지 이상이다. 심지어 전복으로 만든 특별한 반찬도 있다. 비주얼에 한 번, 쫄깃쫄깃하고 짭조름한 그 맛에 두 번 놀랄 수밖에 없는 반찬의 정체는 바로 물 좋은 완도 바다의 다시마를 먹고 자란 전복으로 만든 '전복 장조림'이다. 짜지 않고 담백한 맛과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에 자꾸만 손이 간다. 여기에 염장한 미역과 전복을 넣어 푹 끓여낸 '전복 미역국'이 더해지면 금상첨화. 미역에서 우러난 뽀얀 국물에 전복의 영양이 더해진 국의 맛은 어떨까. 완도 토박이 주인장의 푸짐한 인심이 담긴 전복 백반 한 상이 공개된다.
또한, 맛집 공식 첫 번째 '직장인들이 점심으로 찾는 식당'을 찾아 두 식객이 이동한다. 사람들이 발걸음이 일제히 향하는 식당이 있었으니, 전화벨이 폭주하고 점심시간마다 골목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완도 현지인 강력 추천 '쏨뱅이탕' 집이 그 주인공. 청각부터 고둥 무침, 갓 물김치까지 그야말로 완도식으로 차려낸 반찬은 주인장의 맛 내공이 고스란히 묻어나 기대를 불러온다. 이뿐만 아니다. '죽어도 쏨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 좋기로 유명한 생선 '쏨뱅이'를 통째로 넣어 끓인 쏨뱅이탕은 일일 식객 이보희를 추억에 잠기게 했다. 어릴 적, 할아버지가 잡아 오신 생선으로 끓여주시던 할머니의 국을 떠올리게 한 쏨뱅이탕 맛도 확인할 수 있다.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 든 빨간 대야가 즐비한 이곳, 겉보기에는 시장의 한 어물전 같지만 이 집 문 안에는 시장 상인들과 인근 주민들로 발 디딜 틈 없다.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건 전복과 세모가사리, 톳, 꼬시래기, 다시마를 가득 넣은 '전복 해초 비빔밥'이다. 식감이 튀지 않도록 얇게 썰어낸 전복과 해초가 어우러져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해초 밥엔 역시 해초 국! 완도산 해초인 '너푸'를 넣어 끓인 '너푸 무 된장국'도 별미 중의 별미다. 한편, 이집에서 맛있는 설전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초장파' 이보희 vs. '간장파' 허영만, 해초 비빔밥에 어울리는 환상은 짝꿍은 과연 무엇일까. 또한, 빨간 대야에서 바로 잡은 전복과 생선의 또 다른 변신도 공개된다. 주인장의 특제 소스를 넣어 만든 물회는 식탐마저 생기게 만든다. 숟가락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는 주인장의 손맛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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