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클럽] 246회 - 2020년 7월 12일 일요일 밤 9시 10분
2020.07.10
<모란봉클럽>
방송일시 : 2020년 7월 12일 일요일 밤 9시 10분 / 246회
출연 이강민(남한정착 1개월) 채수향(518훈련소 간호장)
황연재(평양방어사령부 상사) 박정애(9군단 연대장 아내)
나원호(국정원 30년 근무) 김단금(평양반항공사령부 중대장)
김철웅(북한 피아니스트) 이유미(북한 장사의 신)
김지영(김일성종합대학) 김가영(북한 유치원 교원)
박수애(북한 리듬체조)
이번 주 <모란봉클럽>은 '반전주의! 그녀를 믿지 마세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 천하무적! 북한 군대를 책임졌던 여군들이 떴다!
북한 군대에서 활약했다는 여군들이 대거 출연해 각 부대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먼저 신입회원 채수향은 "김 위원장 시대, '대세'라는 포병부대 산하 518 훈련소에서 간호장으로 복무했다"며 "적군이 올라오면 전후방 방어와 동시에, 유사시에 선재 타격하는 것이 임무였다"고 말했다. 간호사로 복무했지만 훈련 역시 만만치 않았다며 "간호병도 토요일에 30kg의 군장을 메고 가는 토요강행군 훈련을 피할 수 없었고, 2011년 김정일 사망 후에는 준전시 상태가 선포돼 군사복무 하면서 가장 긴장했던 시기"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서 '호위사령부' 소속으로 평양을 지키는 수도방어사령부 통신병이었다는 황연재 회원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녀는 남한에 비행기가 뜨면 연대에서 "번개!"라고 오는 연락을 2분 안에 중대에 전달해야 했다고 한다. 통신병이었지만 사격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그녀는 "200m 떨어진 거리에서 움직이는 이동목표도 백발백중 적중시켜서, 제대할 때까지 '1번 사격수'였다"며 자부심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정체를 밝히지 않은 신입회원 박정애. 모두의 관심 속에 공개된 그녀의 정체는 바로, 북한군 연대장의 아내였다. 박정애 회원은 "20년 동안 군관 가족으로 살며, 여군 못지않은 훈련들을 모두 소화했었다"고 말했다. 항상 집안에 배낭이 걸려있어 새벽에도 비상소집이 발동되면 군복을 입고 나가야 했다고. 박정애 회원은 "승진이 빨랐던 남편 때문에 13번이나 이사를 다니며 모든 훈련을 거쳤다"며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시집을 안 갔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후략)
▶ 충격주의! 요즘 북한 연애에는 스테이크와 와인이 필수?
남한에 정착한 지 한 달 된 신입회원이 "진짜 최근 북한의 이야기를 하러 나왔다"며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가면을 쓰고 등장한 이강민 신입회원은 2018년 12월까지 북한에 있다가 탈북한 북한 신세대. '칼질이 제일 쉬웠어요'라는 키워드에 걸맞게 그는 "북한에서 데이트를 할 때 압록각 식당에 가서 스테이크를 썰고 와인까지 곁들였다"며 달라진 최근 북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톡톡히 알려줬다. 그가 즐겨 다녔다는 압록각은 총 4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레스토랑, 4층에는 모텔까지 있어 하루 데이트 비용만 중국 돈으로 500위안에 달했다고 한다. 이강민 회원은 "실연을 당했을 때는 혼자 레스토랑에 방문해 헤어진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며 마치 상대방이 앞에 있는 것처럼 와인을 따라놓곤 했다"며 이별을 극복해내는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헤어지고 난 뒤 한 달이 지나서까지 상대방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으면, 그건 정말 내가 싫어서 헤어진 게 맞는 것"이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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