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클럽] 247회 - 2020년 7월 19일 일요일 밤 9시 10분

2020.07.17

<모란봉클럽>

악명 높은 북한 '전거리 교화소'의 참혹한 실상

오랜만에 '북한 기타리스트' 권설경, '전거리 교화소 여왕' 이영주가 <모란봉 클럽>을 방문한다. 먼저 권설경 회원은 기동예술선전대에서 활동할 당시 논두렁에서 공연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당이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선전 활동을 해야 했던 기동예술선전대. 권설경 회원은 "시끄러운 트랙터 안에서까지 공연해 목까지 쉬어버렸다"고 전했다. 9살 때부터 어머니의 권유로 기타를 시작한 권설경 회원. 출연자들의 요청에 기타를 멘 권설경 회원은 정수라의 '환희'와 선전대에서 활동할 당시 불렀던 노래까지 불러 스튜디오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이영주 회원은 북한에서 악명 높기로 유명한 '전거리 교화소'에 대해 폭로했다. 그녀는 탈북 후 북송 2번 당했을 때 전거리교화소로 가게 됐다. 전거리 교화소는 10명 중 6명은 죽어서 나가는 곳이라고. 그런 열악한 곳에서 3년간 복역한 이영주 회원은 쌀이 줄어들까봐 쥐똥이 섞여 있어도 고르지 못하고 밥을 해야 했던 일과 매일 까만 양배추 껍데기 먹은 일을 털어놨다. 까만 양배추 국의 정체는 양배추 속은 간부들이 먹고 까맣게 변한 양배추 겉잎으로 끓인 양배추국이었다. 그걸 매일 먹다보니 이까지 까맣게 변했다고. 출연자들은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은 이영주 회원의 이야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