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67회 - 2020년 9월 4일 금요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0년 9월 4일 금요일 밤 8시 / 67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찾은 예순일곱 번째 장소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드넓은 평야가 펼쳐진 맛의 고장 전남 나주이다. 110년의 역사를 지닌 나주 곰탕의 원조집부터 전라도의 인심을 담아낸 가성비갑 백반집까지 가을의 풍요로움으로 차려낸 풍요로운 맛의 고장 나주의 밥상을 만나본다.
이번 맛 기행의 친구는 알고 보면 전라도의 딸인 가수 혜은이다. 전라도 출신 어머니의 손맛을 찾아 나주에 떴다. 하지만 그녀는 찐한 인심과 손맛으로 한 상 그득하게 내주는 전라도 나주 밥상 앞에 당황한다. 최애 음식이 ‘김밥’이라는 그녀는 24시간이 모자랐던 바쁜 시절 김밥만 먹은 탓에, 아는 맛보다 모르는 맛이 더 많다는 속사정을 털어놨다. 평생을 음식의 맛을 찾아다닌 허영만 화백이 그녀를 위해 두 발 벗고 나선다.
허영만 화백이 17년 전 반한 전라도 나주의 손맛을 다시 찾는다. 80세 주인장의 변함없는 내공으로 차려낸 가성비갑인 백반 한 상은 9천 원에 20가지 반찬이 한 상 가득하다. 가성비는 물론이요, 손님들의 발길 이끄는 이 집의 별미가 바로 홍어찜이다. 또한 낙지가 들어간 고등어 조림부터 허영만 화백이 홀딱 반했다는 ‘수육’까지 맛의 고장 나주의 자존심을 내건 가성비갑 백반 한 상은 클라스가 남다르다.
나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명사인 나주 곰탕을 찾아간다. 현지인들 맛집으로 통한다는 110년 역사의 곰탕집은 입구부터 눈을 사로잡는 가마솥에서 팔팔 끓여낸다. 곰탕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다는 가수 혜은이는 과연 4대째 내려온 이 집의 손맛에서 진짜배기 곰탕의 맛을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 110년의 자존심을 내건 찐 나주곰탕의 진한 맛 속으로 빠져본다.
38년간 단일메뉴 불고기로 승부수를 띄워 전국 팔도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집이 있다. 맛의 비결은 바로 연탄의 은은한 향과 군더더기 없는 1인분이다. 최상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손님의 먹는 속도에 맞춰 1인분씩 맞춤형 고기를 내어준다는 철칙을 고집한다는 주인장의 툭심이 만들어내는 불고기는 입안에서 터지는 육즙은 물론이요, 텁텁하지 않으면서 담백한 양념 맛을 선보인다. 불고기의 맛에 반한 허영만 화백과 혜은이 두 사람 모두 밥 한 공기를 싹 비웠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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