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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212회 - 2020년 9월 7일 월요일 밤 10시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20년 9월 7일 월요일 밤 10시 / 212회
데뷔 28년, '종말이'에서 김치 CEO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배우 곽진영
배우 곽진영 그녀에겐 인생 캐릭터이자 지우고 싶은 캐릭터가 똑같다. 22살, 그녀에게 찾아온 배역 '종말이'가 바로 그것. 개성강한 캐릭터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지만, 너무 강한 이미지로 인해 사람들은 배우 곽진영이 아닌 <아들과 딸> '종말이'로만 그녀를 기억했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성형수술까지 시도했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눈을 뜰 수도 감을 수도 없어 결국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던 시절을 지냈다. 그녀는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종말이가 예뻤던 건 아닌데 참 귀여웠었고 참 복스러웠다고 사람들은 생각해 주는 것 같아요. 예전으로 되돌아가려고 해도 그게 안돼요. 똑같이 될 수가 없어요” 라고 말하며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오랫동안 힘들었던 시절을 덤덤히 고백했다.
지난해 서울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 어머니가 계신 고향 여수로 삶의 터전을 옮기며 연예인 곽진영이 아닌 김치 CEO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시작한 그녀는 집과 공장만을 오가며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생활을 하고 있다. 2011년 시작한 김치사업은 ’종말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하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사업을 한지 어느 덧 9년으로 곽진영이 아닌 ’갓‘ 진영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곽진영은 “외로움이 컸던 거 같아요. 사람이 그리웠고 아무도 없는 게 아니라 가족이 있고 고향이 있다는 걸 느끼니까 이렇게 왔죠.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감사하죠”라며 일이 있어 행복하다면서도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 때문에 앞으로가 걱정이라며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중인 모습도 보였다.
곽진영은 방송일로 서울에 올 때면 연기자 선배님들 집을 찾아 인생 조언을 듣는다며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에 인생선배 배우 김형자를 찾아갔다. 70년대 원조 섹시스타에서 국민엄마까지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대선배 김형자는 여수로 터전을 옮긴 곽진영에게 스케줄 있을 때면 부담이 없이 오라며 방 하나를 내어주고 이혼의 아픔에 대해 회상하면서도 한 번 사는 인생 갔다 오더라도 한번은 가라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결혼 조언까지 건넨다.
여수 밤바다를 핑크빛으로 물들인 썸남 최초공개와 청춘을 함께 보냈던 배우 김정균 부부와의 만남 그리고 깜짝 전화통화에 성공한 동기 김정난까지 화려했던 지난날에 멈춰 있기보단 눈앞의 현실에 더 집중하며 살고있는 배우 곽진영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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