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클럽] 258회 - 2020년 10월 4일 일요일 밤 9시
<모란봉클럽>
방송일시 : 2020년 10월 4일 일요일 밤 9시 / 258회
출연 김길선(김일성종합대 출신 기자) 장세율(군 핵심 브레인)
명성희(평양 금수저) 김강유(리설주 여사와 동문)
나원호(국정원 30년 근무) 이벌찬(국제부 기자)
김철웅(북한 피아니스트) 이유미(장사의 신)
김지영(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심하윤(VIP 안내 통역원)
김형규(원조 뇌섹남 치과의사) 김지선(개그우먼)
‘상위 1%! 북한 엘리트가 사는 법’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는 신입회원 김길선, 명성희, 장세율 회원이 출연한다. 명실상부 북한 최고 명문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김길선 회원과 북 주민도 정확한 실체를 모른다는 미림대학(現 김일군사대학)의 장세율 회원, 북한 예술 엘리트를 양성하는 평양음악무용대학(現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졸업한 명성희 회원까지 우리가 몰랐던 북한 명문대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공개된다.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엘리트 김길선 회원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이벌찬 기자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북한 기자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는 ‘기자 대선배’에게 궁금한 것이 많았다고. 이벌찬 기자가 “북한도 남한처럼 기자되기 힘든가요?”라고 묻자, 김길선 회원은 “아주 쉬워요”라고 대답해 이벌찬 기자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아마 세계에서 가장 편한 기자는 바로 북한 기자일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탄탄대로를 걸었던 김길선 회원이 탈북하게 된 계기는 바로 김정일의 두 번째 부인 ‘성혜림’ 때문이라고. 성혜림과 김길선 회원 사이에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까. 40일간의 구속수사를 받은 후 김책으로 추방, 김책에서 평생을 모르고 살았던 지방 주민들의 고달픈 삶과 굶어 죽는 사람들을 목격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북한의 암담한 현실과 보이지 않는 미래로 인해 탈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명성희 회원은 북한의 유명한 축구 감독이었던 ‘명동찬 감독’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밝혀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유명 체육인 아버지와 배우 출신 어머니의 재능과 끼를 물려받아 어릴 적부터 노래에 소질을 보였다고. 그 재능 덕분에 북한 최고 예술단인 ‘왕재산 경음악단‘에 남한의 길거리 캐스팅과 비슷한 ‘즉석 섭외’를 당했다고 한다.
오디션 관계자의 눈에 띄어 고급 수입차를 타고 특급 대우를 받으며 ‘왕재산 경음악단‘ 오디션을 본 명성희 회원은 합격했지만 기쁨도 잠시, 뜻밖의 이유로 억울하게 합격 취소를 당했다고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 명동찬 감독이 간암으로 별세하자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 평양 금수저로 태어나 화려한 삶을 살았을 것 같았던 명성희 회원의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된다.
한편, 북한 미림대학 출신의 장세율 회원. 미림대학(現 김일군사대학)은 북한의 사이버 부대 전문 양성 대학이다. 그만큼 보안 유지가 철저하고 비밀스러운 탓에 미림대학의 존재조차 모르는 북한 주민들이 수두룩하다고. 김길선 회원은 “나는 누군가의 자식이 미림대학에 갔다 하면 불쌍하게 봤다. 가족들은 자녀가 어디서 일하는지조차 모른다”며 북한에서 미림대학이 얼마나 베일에 싸여 있는지 생생한 증언을 했다. 북한이 미림대학의 존재를 철저히 숨겼던 이유가 무엇인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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