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72회 -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밤 8시

2020.10.08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밤 8시 / 72회



이번 주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양신’ 양준혁과 그와 오는 12월 백년가약을 맺을 피앙세 박현선과 함께 성춘향과 이몽룡의 도시, 전북 남원으로 향한다. 사랑의 기운이 가득한 남원의 밥상이 공개된다.


세 식객은 지리산 뱀사골 계곡 근처에 자리한 산채 식당을 찾아간다. 산채 정식을 시키니 차려지는 반찬만 무려 30여 가지다. 주인장이 직접 지리산 해발 1,000m에서 따온 야생 나물부터 귀한 버섯들까지 상다리가 휘도록 계속해서 나오는 반찬에 모두가 입이 떡 벌어진다. 여기에 3년 묵은지로 만드는 멸치묵은지찜과 표고버섯황태탕, 두부들깨탕까지. 대구 남자 양준혁의 마음을 저격한 ‘멸치묵은지찜’부터 식객 허영만의 마음을 사로잡은 ‘표고버섯 황태탕’까지 이 모든 한 상이 12,000원?! 입이 떡 벌어지는 남원의 풍요로운 맛이 펼쳐진다.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든 지리산의 둘레길 사이 등산객들에게 이름이 알려졌다는 한 ‘민박집’. 숙박객들을 위해 7천 원에 남원식 시골 밥상을 내어준다. 남원 지리산의 고사리와 토란대, 박, 미나리를 부쳐낸 누르미 전부터 배보다 달다는 가을무로 만든 ‘무전’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으니, 7천 원 남원 시골백반의 진짜배기 한 상은 지금부터다. 지리산 흑돼지로 만든 ‘흑돼지 수육’부터 ‘흑돼지 뼈다귓국’, 여기에 도시에서는 구경하기도 힘든 호박잎쌈에 나물 7종까지 사랑 넘치고 정 넘치는 진짜배기 남원의 백반이 차려진다.


20년간 연탄 돼지갈비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도 간다. 맨손으로 뜨거운 불 위를 넘나들며 고기를 굽는 진짜 손맛을 만난 세 식객. 주문 즉시 생고기에 양념을 끼얹으며 고기를 구워내야 담백하면서도 달달한 갈비의 맛을 살릴 수 있다고. 이 집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백반집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반찬 때문이다. 보리밥을 넣어 만든 열무김치부터 입맛 돋우는 찰밥에 찌개와 계란찜까지 화려한 조연과 찐한 손맛 담은 주연의 찰떡같은 궁합이 만들어낸 푸짐한 한상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