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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75회 -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밤 8시 / 75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변치 않는 연기로 사랑받는 49년 차 국민배우 고두심과 함께 강원도 속초로 간다. 가을의 속초 밥상이 공개된다.
좁고 가파른 언덕길 위에 덩그러니 위치한 고즈넉한 밥집. 11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곳은 소박한 주인장 부부를 쏙 빼닮았다. 강원도 고성에서 자란 곤드레를 아낌없이 넣고 지어, 뚜껑을 열자마자 곤드레의 향기 가득 풍기는 곤드레밥이 이 집의 대표메뉴다. 경남 통영에서 올라온 생굴만 취급해, 제철이 아니면 맛볼 수 없다는 통통하게 살 오른 굴로 짓는 굴밥도 제철 별미란다. 취나물, 곤드레나물, 당귀나물 그리고 직접 키웠다는 박나물 반찬부터 곤드레가 들어간 된장찌개까지, 말 그대로 '건강 밥상' 을 이룬다고. 정갈하고 향긋한 밥상이 공개된다.
갯배 선착장 근처, 생선구이 하나로 이름 날리는 집이 있다. 가게 입구 활활 타오르는 숯불부터 시선 강탈한 이곳. 꽁치, 삼치, 고등어 등푸른 생선부터 도루묵, 열기, 청어, 메로까지 총집합했다. 주인장 허락 없이 생선을 뒤집으면 안 된다는 이곳에서 고두심이 생선을 건들자 급기야 식객 허영만이 주인장에게 이르고야 마는데. 주인장의 호통이 뒤따른다. 그 이유는 맛의 비법이 바로 굽는 법에 달렸기 때문. 타지 않고 맛있게 구워내는 비법은 기름이 많은 꽁치부터 올리면 기름이 배어 나와 생선이 불판에 들러붙지 않고, 기름진 맛으로 입맛 예열까지 할 수 있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단다. 윤기가 흐르며 겉바속촉 아닌 '겉촉속촉' 생선의 담백 짭조름한 맛을 볼 수 있다. 코를 설레게 하는 숯불 향부터 알이 꽉 찬 도루묵의 톡톡 터지는 식감까지, 오감 만족 시켜주는 속초의 대표주자 생선구이집이 공개된다.
33년째 한결같은 뚝심으로 '감자옹심이'를 만든다는 곳도 찾아간다. 옛날 맛이 그리워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변치 않는 손맛으로 빚어낸다고. 매일 아침 갈아낸 감자를 베 보자기에 넣고 물기를 빼내 반죽한 뒤, 멸치 육수에 똑똑 떼어 넣어 주인장 인심만큼이나 푸짐하게 내어주는 감자옹심이.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과 찰진 옹심이에 반한 식객 허영만은 "옹심이가 압도적이네~"라며 주인장 손맛에 감탄한다. 젊은이들 입맛까지 취향 저격한 감자옹심이의 맛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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