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모란봉클럽] 263회 - 2020년 11월 8일 일요일 밤 9시

2020.11.06

<모란봉클럽>


방송일시 : 2020년 11월 8일 일요일 밤 9시 / 263회


출연  이연아 (제2의 리춘히?!)      권승혁 (목숨을 협상한 남자)  
      김주영 (탄광촌 황금입)       김길선 (10호실의 비밀)
      이유미 (북송수용소의 여제)   이숙정 (보안원 잡는 밀수꾼)
      이철은 (보위부 정보통)       강나라 (놀새 소식통)
      나원호 (국정원 30년 근무)    김주성 (조선작가동맹 출신)
      김지선 (개그우먼)            윤영미 (36년 차 아나운서)



이번 주 <모란봉클럽>에서는 '독한 혀들의 전쟁'을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눈다.


한국의 아나운서를 뜻하는 북한 방송원 출신 이연아 회원은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하고 실력만으로 방송원이 된 비법들을 공개한다. 또한 권승혁 회원은 자신이 '1호'의 목소리를 가졌다고 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북한의 엘리트 예술학원인 '소년궁전'에 다녔던 권승혁 회원은 어머니의 입담으로 경쟁이 치열한 소년궁전에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고. 뛰어난 실력으로 1호 목소리를 담당하여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 국가 행사의 중요 무대를 모두 꿰찼던 권승혁 회원의 위엄있는 목소리는 방송에서 들어볼 수 있다.


특히 <모란봉클럽>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한국에서 36년 동안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는 윤영미 회원이 주인공이다. 윤영미 회원은 새터민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야기한다. 과거 귀순 병사와 함께 대북 방송을 송출한 적도 있으며, 현재는 새터민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출연자들을 배꼽 잡게 한 그녀의 유쾌한 일화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더해, 남북한 아나운서들의 아찔한 방송 실수담도 공개된다. 이연아 회원은 과거 아오지탄광에 끌려갈 뻔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북한에서는 주로 생방송보다 녹화방송을 진행해 검열이 더 강하다고. 이연아 회원은 김일성의 역사를, 전부 김정일의 역사로 바꿔서 읽는 실수를 범해 큰 위기에 처했던 이야기를 전한다. 원칙대로라면 수용소에 끌려갔어야 했지만 당시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던 방법을 말한다.


이연아 회원의 일화를 들은 윤영미 회원도 자신의 실수담을 전한다. 하루는 대본의 마지막 페이지가 빠져있어서 방송 중 말이 끊겨버렸다는 것. 같은 단어를 계속 반복하다 겨우 말을 이어나갔다며, 가슴 떨렸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아직도 방송 실수에 대한 꿈을 꿀 정도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두 회원이 말하는 남북한 아나운서의 차이와 자존심을 건 발음 대결을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