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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77회 - 2020년 11월 13일 금요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0년 11월 13일 금요일 밤 8시 / 77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만추의 배우' 박근형과 함께, 내장산 단풍이 절경을 이룬 전북 정읍을 찾아간다.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의 규모와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정읍의 샘고을시장. 이곳에서 식객 허영만의 향수를 자극하는 팥죽을 만난다. 식객은 평소 어린 시절 추억의 음식 중 하나로 팥죽을 꼽아왔다. 허기를 달래려 잠깐 들른 팥죽집에서 어머니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긴다. 식객 허영만의 향수를 자극하고 입맛을 사로잡은 20년 전통의 팥죽이 공개된다.
정읍 사람들은 물론, 내장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까지 꽉 붙든 25년 된 우렁이 쌈밥집도 간다. 이곳의 우렁이 쌈장은 다른 강된장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푸석한 겉모습과는 달리 쫄깃한 우렁이와 간간한 쌈장의 맛이 식객 허영만과 박근형의 입맛에 딱 맞았다. 여기에 아침마다 배달되는 싱싱하고 다양한 종류의 쌈 채소들까지 곁들여져 두 사람의 입이 다물어질 틈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남다른 비주얼의 우렁이 쌈장과 입맛을 돌게 하는 우렁이 초무침, 구수한 맛의 우렁이 청국장까지 더해진 우렁이 정식을 맛본다.
정읍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에 간판 없는 식당이 있다. 일반 가정집으로 보이는 외경에 식객 허영만과 박근형은 당황스러워한다. 하지만 의심을 부르는 외경과는 달리, 맛깔스러운 음식에 두 사람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집밥 같은 무생채, 자리공 나물, 죽순 나물과 주인장이 직접 조리법을 연구해 만들었다는 줄기상추나물로 입맛을 돋웠다고. 뒤이어 나온 이 집의 메인 메뉴, 14시간 동안 장작불에 푹 끓인 진한 소머리국과 이 집 주인장이 사위에게 해주다 판매까지 하게 됐다는 된장비빔까지. 시골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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