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우리 이혼했어요] 4회 - 2020년 12월 11일 금요일 밤 10시

2020.12.21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일시 : 2020년 12월 11일 금요일 밤 10시 / 4회


첫 방송부터 매회 거듭할수록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의 화제성과 파급력이 높아지고 있다. MC 김원희는 "우리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화제가 되고 있다"며 <우이혼>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새롬은 "공감이 되니까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고 사람 사는 이야기구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혼 부부들의 진심이 묻어나는 생생한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찐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40년 만에 단 둘만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40년 전 1박 2일뿐인 신혼여행에까지 친구들을 데리고 왔던 이영하. 지난 청평 만남에서 선우은숙의 첫날밤 독수공방 이야기를 듣고 반성한 이영하가 발 벗고 나섰다. 신혼여행의 '신'자도 안 나오게 이영하가 100% 계획하고 준비한 제주도 신혼여행, '영하투어'를 마련한 것. '영하투어'에서 과연 선우은숙의 마음이 풀릴까.
이영하는 단 둘만의 시간을 원하는 선우은숙을 위해 '모임' 스케줄도 취소했다. 오랜만에 직접 운전대를 잡고 서툴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선우은숙 기분도 좋아진다. 게다가 평소 잘 하지도 않는 액세서리까지 하고 온 이영하의 모습에 선우은숙은 빵 터지기도 한다. 이영하가 제주도에서 머무르는 집으로 신'홈' 여행을 떠난 두 사람. 이혼 후 혼자 살며 늘어난 이영하의 요리 솜씨. 별거 포함 15년 만에 전 아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선우은숙은 아들 부부를 통해서만 들었던 이영하의 요리를 처음으로 맛본다. 이영하는 바비큐를 준비하면서 깜찍하면서도 끔찍(?)한 실수를 연발한다. 선우은숙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전 남편의 밥상이 펼쳐진다. 또한 선우은숙에게 폭풍 매너를 선보이고 칭찬 세례를 퍼붓는 이영하에 선우은숙은 "꿈인가 생시인가 해", "자기 나한테 왜 잘해주는 건데?", 심지어 "방송 때문이야?"라며 돌직구를 보낸다. 이에 이영하는 "내가 세운 계획은 그대로 밀고 갈 거야"라며 밀어붙인다.


한편, 최고기와 유깻잎네. 한 달에 한 번 유깻잎이 딸 솔잎이를 만나는 날 최고기가 부산 '전 장모님' 댁에 방문한다. 이혼 전에는 매일 반찬을 싸줄 만큼 아들처럼 가까웠지만, 지금은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버렸다는데... 최고기는 유깻잎과 통화에서 "장모님 댁 갔는데 음식 안 되어있으면 어떡하지. 나 좀 뒤에서 숨겨줘"라며 잔뜩 긴장한다. 심지어 촬영 중 제작진이 촬영을 그만둘 뻔할 정도로 '대형사건'이 터진다. 상견례 때부터 혼수 문제로 사이가 꼬여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 '의견 충돌' 부모님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던 어린 부부 최고기와 유깻잎. 이혼 후 약 9개월 만에 장모님을 만나게 된 최고기는 전 장모님 댁 방문 전 안부문자를 보냈는데, 달랑 '계좌번호'만이 돌아온다. 최고기 "(문자에) 답장을 못 했다. 많이 울었다. 장모님 뵙는 게 무서웠다"며 심경을 전한다. 딸 유깻잎이 전 남편 최고기와 다정하게 통화하는 모습만 보고도 유깻잎의 엄마는 "참 마음에 안 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또한 불편한 저녁 식사 중 갑자기 전 장모님의 한풀이가 시작된다. 결혼 시작부터 최고기와 유깻잎을 괴롭힌 '혼수' 이야기를 또 다시 꺼낸다. 전 장모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크게 상처받은 최고기. 결국 유깻잎은 "엄마 그만하자. 말 한 마디로 끝까지 갔다"며 폭발한다.


지난주 짧지만 강렬한 첫 등장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우이혼> 3호 커플 박재훈, 박혜영 전 부부의 이야기도 방송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들의 달콤 살벌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스튜디오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혼 후는 물론, 8년간의 결혼 생활 때도 단 한 번도 둘이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는 박재훈과 박혜영. 첫 재회를 위해 가는 차 안에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향수 뿌리고 립밤 바르는 등 묘한 핑크빛 분위기의 박재훈과는 달리 박혜영은 차에 올라타자마자 "숨 막혀.."라며 어딘가 불편해보인다. 급기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터뜨리고만다. 하지만 박혜영은 문 앞에서부터 "준성아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재훈을 찾아 눈길을 끈다. 인사도 잠시, 만나자마자 "머리는 왜 풀어헤치고 있어?", "옷은 그게 뭐야?", "불편해" 등 3연타를 날리며 구박해 전 남편을 몸 둘 바 모르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박재훈은 이혼 후에도 결혼기념일에 '전 아내' 앞으로 꽃다발과 메시지를 보내는 섬세한 로맨티스트. 박재훈은 분홍색 폴라티를 입고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전 아내를 기다린다. 재회의 순간, 기대와 달리 로맨틱한 장식물과 숙소 곳곳에 켜져 있는 촛불들을 발견한 박혜영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후! 후!" 입으로 불어 초를 전멸시켜버리는데... 이런 박혜영을 씁쓸하게 지켜보는 박재훈의 반응이 공개된다. 결혼생활을 하며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는 두 사람.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가 <우이혼>을 통해 처음으로 이혼사실이 공개된 상황. 진솔한 대화를 시도하는 박재훈과 이런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박혜영. "나를 만나 너무 외롭게 만들어서 미안해"라며 어렵게 입을 뗀 박혜영의 말에 박재훈은 "당신 같은 사람 없다"며 묵묵히 바라본다. 과몰입하게 만든 두 사람의 속마음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