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엄마의 봄날] 287회 - 2021년 3월 14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2021.03.15

<엄마의 봄날>


방송일시 : 2021년 3월 14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 287회



알콩달콩, 때로는 티격태격 동상이몽 60대 부부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해발 700m 가파른 경사 끝에는 동상이몽 박경란(64세) 엄마와 윤완식(64세) 남편이 살고 있다. 매일 아침, 출근하는 엄마를 배웅하는 남편. 또, 퇴근시간이 되면 마중을 나간다. 추운 겨울, 온 몸이 땀으로 범벅된 남편을 보니 배웅하는 이유가 궁금해진 제작진. “아버님 힘들어 보이는데 나가는 이유가 뭐예요?” 남편의 대답은 심플하면서도 웃음을 줬다. “사랑하니까요”. 산속 기댈 사람이라고는 서로뿐. 부부의 알콩달콩 일상을 들여다보자.


전원생활을 꿈꿔왔던 엄마는 매일 아침 일명 ‘음악 방’에서 모아둔 LP를 틀며 낭만적인 하루를 연다. 그와 반대로 산골생활이 힘든 도시 남자, 남편은 먼 산만 바라보기 일쑤이다. 남편 속을 알기는 하는지 엄마는 오늘 개성 범벅 떡 만들기에 돌입한다. 떡만 잘 만들면 좋으련만, 남편에게 “이게 틀렸잖아, 이게 잘못됐잖아” 잔소리를 퍼붓는 엄마. 결국 참다 못 한 남편은 장작을 집어던지며 일촉즉발 터지기 일보 직전. 부부는 과연 화해할 수 있을까?


독일에서 온 이미자 로미나가 떴다!

이미자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며, 존재감을 뽐냈던 리틀이미자 로미나가 엄마의 봄날에 상륙했다. 금발머리 파란 눈에 똑 부러지게 한국말을 해내는 로미나. 오늘 그녀의 역할은 봄날지기에게 엄마 소개해 주기! 그런데!!! 엄마를 만나기 전, 문제가 생겨버렸다. 바로 경사 가파른 길을 20분이나 올라야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저질 체력인 봄날지기는 마치 에베레스트산 오르는 체감을 느낀다. 그뿐이랴, 가는 길에 정면으로 넘어진 인선. 점점 느려지는 보행속도와 커지는 숨소리. 과연, 봄날지기는 오늘 안에 엄마를 볼 수 있을까?


엄마의 봄날 최초 새끼발가락이 휘는 증상, 그 결과는?
겉으로 보기에 전혀 이상 없어 보이는 박경란(63세) 엄마는 소건막류 증상을 가지고 있다. 소건막류란, 새끼발가락 뿌리 관절이 튀어나오면서 통증, 부종, 굳은살을 동반하는 증상이다. 일찍 치료받았으면 좋으련만, 10년 동안 티눈이라고 진단을 받아 정확한 해결책 없이 지내왔다. 결국 마지막 단계에 와있어 쉽게 땅을 디딜 수도 없는 상황이다.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남들은 모르는 통증과 아무리 잘라내도 다시 튀어나오는 굳은살. 엄마의 봄날에서 그 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티눈이 아닌, 발가락뼈 문제. 이제는 그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