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95회 - 2021년 3월 19일 금요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1년 3월 19일 금요일 밤 8시 / 95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MC계의 원탑' 김원희와, 예술이 있는 경기도 파주 헤이리 마을을 찾아간다. 평소 김원희 부부의 데이트 코스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김원희의 진두지휘 아래, 두 식객이 새로운 맛집 찾기에 나선다. 메주로 예술을 꽃피운 전통 된장 전문 식당부터 면발 하나로 파주 일대를 평정한 면발 장인의 등장까지 헤이리 밥상의 예술적인 맛이 펼쳐진다.
첫 번째로 헤이리 마을 안에 있는 한 식당을 찾는다. 모던한 외경과 달리, 천장에 달린 메주들이 시선을 끈다. 이 집은 볏짚에 메주를 달아 장을 담는 '전통 된장 전문 식당'이라고. 메주만 없다면 이곳이 미국 뉴욕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다. 두 식객은 핑거푸드처럼 아기자기한 두부전과 순두부 샐러드에 반한다. 놀라기에는 이르다. 이름만 들어도 낯선 '간장수육'이 나온다. 얇게 저미듯 썰린 수육과 직접 담근 4종 장아찌의 새로운 궁합이 펼쳐진다. 여기에 50년 씨간장을 넣어 발효시킨 장으로 만든 들깨된장전골까지, 두 사람이 입을 다물지 못했던 헤이리 마을 속 전통 장의 맛이 공개된다.
김원희는 "결혼 기념일이면 남편과 함께 파주를 찾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인생 맛집으로 등극한 단골집 때문이라고. 오후 4시면 마감할 정도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통한다는 '황태해장국집'이 그 주인공이다. 술은 한 모금도 못 마신다는 김원희마저도 이 시원한 맛에 기력을 찾고 간다고 말한다. 바로 그 비법은 황태의 대가리와 뼈?! 여기에 갈비 못지 않은 두툼한 살점을 자랑하는 황태는 한 뚝배기에 한 마리씩인데다, 불맛을 입혀 넣어준다. 황태해장국집에서 우연히 20년 절친지기를 만난 식객 허영만의 놀라운 사연도 공개된다.
파주의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는 프로방스 마을에 우동 면발 하나로 일대를 평정한 집도 찾는다. 한국인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뜨끈한 국물도 없이 오직 면발 하나로 승부를 보는 비빔국수 형식의 우동이다. 국물 없는 면의 낯선 비주얼에 식객 허영만과 김원희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남다른 면발의 탄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두 사람을 놀라게 한 면발의 비밀이 정성스러운 족타(?)라는데, 면에 대한 남다른 철학으로 정성스럽게 밟는 게 비법이라고 한다. 족타로 탄생한 국물 없는 가락국수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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