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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96회 - 2021년 3월 26일 금요일 밤 8시

2021.03.26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1년 3월 26일 금요일 밤 8시 / 96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은 데뷔 14년 차 가수, 아이돌 ‘샤이니’의 멤버 민호와 함께 소양강이 흐르는 강원도 춘천으로 떠난다. 춘삼월에 만나는 춘천 밥상이 공개된다.


식객 허영만과 민호는 춘천의 명물로 자리한 백반집이 있다하여 찾아 나선다. 들어서자마자 벽면을 빼곡히 장식한 유명인들의 흔적이 눈길을 끈다. 수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저격한 이곳의 대표메뉴는 생선정식. 여러 가지 반찬과 제육볶음, 생선구이, 생선탕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구워내는 달걀&햄부침과 생선구이와 더불어, 집 나간 입맛 돌아오게 하는 나물무침과 사장님의 손맛이 더해진 명란젓까지 집밥처럼 푸근하게 차려내는 반찬은 밥을 절로 부르는 밥도둑이다. 특히 이 집에서 꼭 맛봐야 하는 인기메뉴는 생선탕이다. 매일 아침마다 들어오는 싱싱한 생태로 끓인 맑은 생태탕을 맛본 두 식객 모두,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에 감탄했다. 주인장 에너지만큼 손맛도 넘치는 춘천 생선정식의 맛이 공개된다.


<백반기행>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메뉴가 춘천에서 등장한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그 음식은 바로 족발이다. 그러나 이 집 족발 조금 특이하다고. 따뜻하게 나오는 일반적인 족발과는 달리, 차갑게 식혀져 나온다. 한 번 맛보면 식힌 족발만의 담백하고 쫀득함에 흠뻑 빠지게 된다고. 42년 된 씨육수에 대파와 생강, 돼지 족을 넣고 푹 삶은 뒤 3시간 동안 식혀 기름기를 빼고 식감을 살리는 게 맛의 비법이다. 한편,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도 빼놓을 수 없는 후식 메뉴다. 매콤 새콤한 비빔국수는 족발과도 찰떡궁합. 비빔국수 맛에 반한 민호는 면치기까지 선보였다고.


이어서 춘천 동부시장에 당당히 자리한 25년 역사의 소고깃집도 간다. 저녁 시간이면 예약 손님으로 가득 차는 이 집의 메뉴는 한우 갈빗살과 제비추리 단 두 가지. 주인장이 갑자기 들고 나타난 커다란 소 갈빗대에 두 식객이 놀란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거침없이 썰어서 나가는 소고기는 소금에 찍어서 육회로 즐겨도 될 정도로 신선한 선홍빛 자태를 자랑한다. 숯불 향 은은하게 배인 육즙 가득 제비추리를 맛본 식객은 "고기 맛이 왜 이리 달지~"라며 극찬했다. 씹는 맛 제대로인 이 집 소고기는 특제 소스에 살짝 담가 구워 먹는 것도 별미다. 일주일에 세 번, 직접 홍천까지 가서 소고기를 가져올 정도로 소고기에 진심이라는 주인장. 1%만 즐길 수 있다는 진짜 제비추리의 맛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