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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01회 - 2021년 4월 30일 금요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1년 4월 30일 금요일 밤 8시 / 101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뮤지컬에 이어 드라마까지 접수한 배우 전수경과 함께 경기도 광주에 간다. 화려함 뒤 그녀의 솔직담백한 ‘식중진담’을 이끌어낸 광주 밥상이 공개된다.
경기도 광주는 조선 시대, 지방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백 년 전 ‘마구간과 주막’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세월을 간직해 온 식당이 있대서 찾아간다. 갑자기 조선 시대로 시간여행 간 듯한 그림 같은 한옥에서 먹는 ‘백년의 맛’! 직접 담근 간장, 고추장, 된장으로 버무린 나물부터 재래식 된장으로 끓여 얼큰한 된장찌개까지, 상다리 부러지는 기본 찬이 등장한다. 백년 식당은 밥알도 다르다. 장작불을 때서 지은 ‘가마솥 밥’의 맛은 어떨까.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 같은 매력의 보김치! 굴, 낙지, 대추를 품은 김치. 그 속에 숨겨진 맛도 궁금해진다. 육즙은 그대로 기름은 쫙 뺀 ‘소장작 불고기’가 등장한다. 참나무 장작으로 바싹 구운 불고기는 달라도 뭔가 다르다. 1대 사장부터 전해져 내려와 100년이 살아 숨 쉬는 맛이 공개된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동네 주민들로 북적댄다는 곳도 간다. 메뉴는 오로지 ‘돼지’다. 돼지두루치기와 삼겹살 단 두 개뿐이라고. ‘두루치기’는, 자박한 국물이 찌개로 착각할 정도다. 양파와 김치, 돼지만으로 이런 맛이? 든든한 최고의 가성비 한 상이 공개된다. 뜨끈한 쌀밥과 함께 김에 싸 먹는 두루치기는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곧이어 따끈따끈한 손두부가 등장한다. 취향에 따라 간장 양념과 김치와 곁들여 먹어 한번 젓가락을 대면 멈출 수 없는 맛이다. 남은 두부는 두루치기에 넣어 먹는 것이 이 집의 룰이다. 졸아드는 두루치기 국물을 빨아들여 새로운 맛의 두부로 재탄생한다. 뚝심 있는 주인장이 전하는 진정한 돼지의 맛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곤지암’ 하면 ‘소머리국밥’을 떠올리게 만든 바로 그 집! 식객 허영만의 단골집이기도 하다는데... ‘곤지암 소머리국밥촌’의 원조는 다르다. 시큼한 맛의 특제 소스에는 사장님의 고군분투가 숨어있다. 쫄깃한 머리 고기 한 점 특제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느끼함이 사라져 끊임없이 들어간다. 국밥 한 그릇도 단순하지 않은 게 이 집의 비법이다. 인삼부터 도가니까지 갖가지 재료로 새벽부터 푹 고아 낸 정성의 맛이다. 내공이 느껴지는 깔끔하고 깊은 국물은 초심을 잃지 않는 노하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곤지암’ 세 글자를 알린 ‘정성 한 그릇’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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