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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383회 - 2021년 5월 1일 토요일 밤 9시

2021.05.03

<강적들>


방송일시 : 2021년 5월 1일 토요일 밤 9시 / 383회



이번 주 <강적들>에서는 이무영 영화감독, 하재근 문화평론가, 이지혜 영화 전문기자 그리고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출연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계를 뒤흔든 배우 윤여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후 이준석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자문위원, 강민구 변호사가 출연해 가상화폐 규제에 들끓는 2030세대 민심을 진단한다.


지난 26일,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을 잇는 쾌거에 이지혜 기자는 “작년 영화 ‘기생충’은 6개 부문에 후보에 오르고 4개의 상을 탔지만 연기 부분은 한 번도 후보로 오르지 못했다”며 “미국 관객들에게 영어가 아닌 아시아권의 언어, 한국어로 연기하고 상을 받았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이무영 감독은 “한국 영화계, 영화인들의 어마어마한 활약이 전 세계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작년에 이어 이제는 배우가 주목을 받는 일로 전 국민이 기뻐할 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배우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에 더해, 솔직하고 재치 있는 수상 소감과 입담이 화제가 됐다. 하재근 평론가는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연상 수상자가 시상식의 주인공 역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윤여정씨가 이중으로 빛이 난 순간이었다”고 평했다. 이무영 감독은 “가장 솔직한 부분을 이야기하니까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분석하며, “상을 받으며 윤여정씨가 보여 준 모습에 서양 사람들이 색다른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윤여정이 수상소감 중에 언급한 김기영 감독을 재조명하며 하재근 평론가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김기영 감독의 영화 ‘하녀’를 보고 전 세계가 봐야 할 위대한 영화라고 이야기했다”며 “우리에게 그런 보석이 있었는데 우리 스스로 잘 몰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는 과거 인터뷰에서 윤여정 배우가 “그때 당시에는 (김기영 감독이) 너무 싫어서 골목길에서 만나도 아는 체 안 할 거다, 다시는 영화 안 한다”라고 결심했던 이야기를 언급했다. 이에 이무영 감독은 “김기영 감독은 괴이하고 독특한 스타일”이라며 그가 교회에서 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옆에서 계속 거짓말이라고 덧붙여, 지인을 난감하게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감독의 영화 세계를 윤여정씨가 젊을 때라 몰랐었던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아카데미 수상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다시 한 번 거듭난 배우 윤여정의 행보에 대해 이지혜 기자는 “아마 더 큰 주목을 받고, 본인이 원하시는 많은 일거리가 들어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윤여정 배우가 일부러 대접받을 수 없는 곳에 가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미나리’를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며 “본인의 도전정신이 유지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서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광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를 언급해 2030세대의 민심이 또다시 들끓고 있다. 김민전 교수는 “근로소득도 중요하지만, 투자를 통해서 더 부를 일궈야 한다는 생각들이 굉장히 강한 세대”로 2030세대를 칭했다. 이에 최공필 위원은 “고용의 기회도 제한되어 있고, 부동산과 주식 등이 다 막혀 있어 젊은 층의 상당 부분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없는 상태”라며 “소액으로 계층의 사다리를 잡을 수 있는 것이 가상화폐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준석 前 최고위원은 “정권 초기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사실상 시장이 붕괴되어, 투자자들이 많은 손실을 본 적이 있었다”며 “정부가 구두 개입을 계속하다 보니 신뢰가 깎인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