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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03회 - 2021년 5월 14일 금요일 밤 8시

2021.05.14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1년 5월 14일 금요일 밤 8시 / 103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김희선과 함께 부산 식도락 여행을 떠난다.


식객 허영만과 일일 식객 김희선은 부산의 '소울푸드' 돼지국밥을 맛보러 간다. 현지인 사이에서 입소문탄 22년 역사를 지닌 돼지국밥집에 도착한다. 인생 첫 돼지국밥을 마주한 김희선. 긴장감 속에 드디어 국밥이 나온다. 돼지국밥계의 평양냉면이라 생각될 정도의 맑은 국물이 시그니처다. 곰탕 만큼이나 닮은 국물의 비법은 무엇일까. 여기에 음식의 신세계에 입성한 김희선을 깜짝 놀라게 한 김치가 등판한다. 섞박지에 올라간 노란 알맹이의 정체는 바로 '멍게'다. 이 집 주인장이 직접 개발했다는 멍게 섞박지에 첫 도전한 김희선의 반응이 공개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육에도 3종 고기가 들어간다?! 비계와 살코기의 환상의 비율이 펼쳐진다. 적당히 기름진 맛을 채워줘 그 풍미가 남다르다. 여기에 주인장 표 특제 간장 소스를 찍어 먹으면 맛이 업그레이드된다. 김희선을 '먹방 여신'으로 등극시킨 맛이 공개된다.


발걸음을 옮겨 해운대 고층빌딩 사이 비범한 포스의 기와집으로 향한다. 부산을 넘어 전국구 명성을 떨쳤다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소갈비'다. 자리 예약은 안 해도 생 소갈비는 예약해야 맛볼 수 있다고. 생 소갈비는 갈비짝에서 떼어낸 5~7번 꽃갈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58년의 비법인 다이아몬드 칼집을 내 고기의 식감을 한층 살려준다. "생소갈비 4인분은 거뜬하다"는 김희선을 위해 양념갈비 릴레이가 준비된다. 이틀간의 숙성을 거쳐 고기에 푹 배인 달지 않고 잔잔한 양념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갈비 양념과 함께 졸여 먹는 감자사리의 신세계까지, 전국구 성공을 이룬 명실상부 부산의 맛이 공개된다.


부산의 화려한 네온사인의 끝에 62년 전통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곳도 방문한다. 식객 만화에 등장한 부산 전설의 선술집이라고. 홍합, 표고버섯, 양파 등 해산물과 채소를 넣어 부친 해물부침이 그 주인공이다. 주문 즉시 채소를 더해 두툼하게 무쳐내 감탄사만 연발하게 된다고 한다. 빨리 먹고 빨리 일어나라는 뜻에 이름 붙여진 '마라톤'의 맛이 공개된다. 2번 주자가 등장한다. 두 눈이 번쩍, 비주얼 폭발한 이 메뉴는 무엇일까. 스지, 어묵, 버섯, 무, 두부, 유부, 곤약 등 푸짐한 내용물에 놀람도 잠시, 입에 착 감기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김희선은 스지(소의 사태살에 붙어 있는 힘줄 / 네이버 참고)의 부드러운 식감에 푹 빠져버렸다고. 또한 국물을 머금은 촉촉한 잡채가 가득한 유부주머니까지 부산 바다에 펼쳐진 아름다운 맛의 릴레이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