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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05회 - 2021년 5월 28일 금요일 밤 8시

2021.05.28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1년 5월 28일 금요일 밤 8시 / 105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걸그룹 '오마이걸'의 멤버 '효정&지호'와 함께 종로 광장시장으로 향한다. 116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장시장의 밥상이 공개된다.


식객 허영만과 오마이걸 효정, 지호는 광장시장에 위치한 어느 식당을 찾아간다. 이 집의 인기 메뉴는 동그랑땡이라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동그랑땡이 아니다!? 세 식객을 깜빡 속아버리게 만든 동그랑땡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냉동 돼지고기 목살이다. 돼지고기 생목살을 길게 썰어 비닐에 돌돌 말아 얼린 뒤 썰어서 보관했다가 주문 즉시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내는데, 그 생김새가 동글동글해서 손님들이 '동그랑땡'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보기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 맛이 더해져 술술 들어간다. 한편, 이 집의 특징은 길거리에서 사 온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인장의 배려에, 맛까지 더해진 광장시장의 별미 '동그랑땡'이 공개된다.


또한 종로 일대에서 탄생한 유명한 먹거리가 있다는데, 그 정체는 바로 비법 육수에 큼직한 닭을 통째로 넣고 끓여 먹는 '닭한마리'다. 커다란 솥에 들어간 재료라고는 닭 한 마리와 대파, 떡이 전부인 단출한 비주얼이지만 그 맛만큼은 기가 막히다. 1978년 닭한마리를 팔기 시작한 원조 중의 원조 집이지만, 이 식당은 지금까지 한 번도 매스컴을 타지 않았다. 식객 허영만은 "오랜만에 먹어도 정말 맛있다"며 극찬했다. 숟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깨끗한 국물의 맛과 부드럽게 씹히는 닭고기의 궁합은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맑은 국물 그대로 담백하게 즐기거나, 김치를 넣어 시원하게 즐기거나 다진 양념장을 국물에 풀어 칼칼하게도 즐길 수 있는 팔색조 매력을 뽐낸다. 남은 국물에 칼국수 면까지 넣어 든든한 마무리까지, 누구나 아는 맛이 가장 맛있다! 원조 '닭한마리'의 맛이 공개된다.


한편, 광장시장 근처 세운전자상가 골목에 위치한 어느 백반집도 간다. 메뉴는 매일매일 주인장 마음대로 다르게 내어주는 '요일별 백반'뿐이라고. 세 식객을 기다리는 오늘의 메뉴는 바로 부대찌개 백반이다. 잘 익은 배추김치와 여러 종류의 햄 사리를 넣고 맛깔스럽게 끓인 부대찌개와 주인장 손맛 듬뿍 담긴 반찬으로 차려낸 푸짐한 한 상이 나온다. 마치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듯한 정겨운 맛에 효정과 지호 모두 고삐가 풀려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주인장이 끊임없이 내어주는 반찬에, 세 식객은 두손 두발 다 들었다는 후문이다. 두고두고 오래 먹고 싶은 '가성비 甲' 백반의 맛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