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강적들] 387회 - 2021년 5월 29일 토요일 밤 9시

2021.05.31

<강적들>


방송일시 : 2021년 5월 29일 토요일 밤 9시 / 387회



29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쎈 토크쇼 <강적들>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처음으로 출연한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부터 文 정부 검찰개혁,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과 윤석열 前 총장에 대한 생각과 야권 통합 논의에 이르기까지, 강적으로 변신한 면모를 드러낸다. 5당 대표 초청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쓴소리를 한 후일담도 생생히 전한다. 진중권 前 동양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강민구 변호사는 법무부의 검찰 조직 개편과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정국에 미칠 파장에 대해 토론하고, 김용현 前 합참 작전본부장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짚어본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여야 충돌로 파행을 거듭하다 막을 내린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다음 달 검찰 인사에서 대대적인 직제 개편을 단행할 것을 예고했다. 법조계에선 추미애 前 장관의 루트를 그대로 따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는 “이번 정권은 맹견을 애완견으로 만드는 게 검찰개혁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진 前 교수는 민주당 지지층이 민주당을 떠나게 한 가장 큰 이유는 ‘내로남불’이었다며 “내로남불을 극적으로 보여준 게 검찰개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권이 ‘검찰개혁’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개악이 됐고, 정권을 빼앗긴 다음에야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검찰의 특수부 역량이 줄어든 분기점이 조국 前 장관 사태 때라고 지적하며 “권력 말기가 되고 레임덕 현상이 벌어지자 자신들이 수사 대상이 되는 걸 대비해 검찰의 힘을 계속 빼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검찰개혁은 원칙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고무줄 잣대로 사람에 따라 왔다 갔다 하면 대형사고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임명된 후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휘두른다면 우린 또 대선 후보를 가지게 된다”며 “그만큼 이 정권이 하는 행동이 어처구니없는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다음 달 열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0선 중진’ 이준석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서 선두를 휩쓸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진 前 교수는 “세대교체를 바라는 열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0선뿐만 아니라 초선, 여성들도 약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60대 남성’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국민의힘과는 굉장히 다른 면”이라면서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받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현 상황을 “반사이익”이라고 평했다. “기성 정치인들이 얼마나 마음에 안 들었으면 반대되는 이준석 前 최고위원한테 민심이 갔겠냐”며 “마치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닌 민주당이 못해 야권이 승리한 재보선 같다”고 비유했다. 유력한 대권 주자로 떠오른 윤 前 총장을 향해서는 “정치를 하든 안 하든 야권의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책임감 가지고 하면 좋겠다”고 했다.


文 대통령이 바이든 美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후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열어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했다. 안 대표는 “文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회담 결과였다’고 한마디로 평가했다”며 “제일 큰 성과는 한미 동맹 복원”이라고 말했다. 또,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건 대만 해협 부분”이라며 “중국이 한국을 설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이제는 오히려 중국이 우리 눈치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 확보에 대해서는 스가 일본 총리가 방미 때 백신 1억 회분을 확보한 것을 말하며 “왜 우리는 평상시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해서 일본처럼 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며 “그럼에도 동맹국이라는 명분을 찾아 국군 장병들에게 백신 제공해 준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신이 지난해 5월 코로나19 백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청와대 오찬에서 전 국민 70% 백신 접종을 통해 11월 집단 면역을 이루겠다는 정부의 계산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왔다”고 전했다. 또, “mRNA 백신 개발은 과학과 정치의 융합이 낳은 성과”라고 평하면서 “손해 날 것을 알면서도 연구비를 지원한 선진국의 판단 덕분에 백신 개발이 1년도 안 걸리게 된 것”이라며 “우리도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진 前 교수는 “정부가 K-방역에 취해 있어 방역이 ‘게임 체인저’라고 착각했던 것 같다”며 “K자에 꽂히다 보니 외국에 나가 백신 확보 하는 데 뒤처진 것이 정부의 가장 뼈아픈 실책”이라고 했다.


文 대통령이 ‘한미 밀착’ 승부수를 던지며 임기 말 국정동력 확보에 나선 가운데, 대선을 향한 여야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남은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여당은 민심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더욱 자세한 내용은 29일 토요일 밤 9시,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