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106회 - 2021년 6월 4일 금요일 밤 8시

2021.06.04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1년 6월 4일 금요일 밤 8시 / 106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 眞에 빛나는, 가수 양지은과 함께 섬진강을 중심으로 마주한 두 도시 하동과 광양을 찾아간다. 개성 강한 손맛으로 유명한 경상도와 믿고 먹는 손맛 전라도, 같으면서도 다른 두 지역이 선보이는 섬진강 밥상이 공개된다.


물 맑은 섬진강의 대표 주자 '재첩'! 재첩 수확 철인 요즘 물오른 맛을 자랑한다고. 특히 섬진강 재첩은 전통 손틀어업인 '거랭이'로 채취해 섬진강 생태를 지켜가며 수확을 하고 있다. 재첩이 유명한 섬진강답게 하동과 광양에는 100여 개의 재첩국 식당이 있다. 그중 초가집에서부터 시작한 오랜 역사의 재첩국집으로 찾아간다. 섬진강 참게로 만든 양념 참게찜부터 감자조림, 양념꼬막, 매실장아찌 등 주인장 손맛을 보장하는 반찬 행렬이 이어진다. 드디어 새파란 부추가 가득한 뽀얀 국물의 재첩국이 등장한다. 통통한 재첩 살이 듬뿍 든 재첩국의 맛은 어떨까. 섬진강에서 건진 생 재첩을 삶아 감칠맛이 더해지고, 천일염만으로 간을 해 담백한 맛이 난다. 재첩 가득 올린 재첩회도 놓쳐서는 안 될 별미다. 채 썬 사과를 올려주는 이 집만의 재첩회! 후식으로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매실액 넣어 만든 초장과 살짝 섞어 쌈을 싸 먹으면 더 맛있다. 재첩과 깻잎의 환상적인 조합에 양지은은 숟가락을 놓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물오른 재첩 한 상의 맛이 공개된다.


이어서 식당 외경에서 노포 분위기가 흘러넘치는, 현지인 찐 맛집 식당을 찾는다. 광양에서 맛보는 남도의 진한 손맛! 식객 허영만과 동향 주인장이 요일별로 다른 메뉴를 판매한다. 육사시미, 수육, 족발을 맛볼 수 있다. 멸치와 시래기로만 맛을 낸 구수하고 칼칼한 시래기 된장국으로 속을 달래주고, 남도 손맛 물씬 풍기는 밑반찬으로 입맛을 돋우고 나면 수육이 등장한다. 수육에 진심이라는 양지은을 홀린 촉촉하고 부드러운 수육. 엄나무, 헛개나무, 꾸지뽕나무를 넣어 삶아내 잡내를 없앤 것이 그 비결이다. 이 집의 진짜 주인공인 '수육 짝꿍' 남도 손맛 주인장표 김치 3종 세트, 배추김치와 파김치와 제철 양파김치까지 나온다. 직접 생멸치를 사다가 젓갈 담가 만들어서 더욱 맛있다. 양지은과 식객 허영만이 선택한 수육의 환상 짝꿍의 맛이 공개된다.


한편, 점심시간이면 줄 서서 먹어야 하는 집도 방문한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식문화가 공존하는 광양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서울 출신 주인장?! 밤톨만 한 전어 내장으로 담근 전어밤젓 포함해 쫄장게볶음과 제피잎 장아찌까지, 봄이면 꼭 찾아 먹는다는 식객 허영만의 '소울 푸드' 멸치쌈밥이 등장한다. 통통하고 실한 대멸치 아래 수북히 깔린 갈색의 정체는? 바로 봄에만 넣어준다는 고사리다. 생고사리를 사용해 부드럽고 맛이 좋다고. 부드러운 고사리와 고소한 대멸치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진다. 멸치조림의 맛은 어떨까. 대멸치와 고사리 본연의 향을 살리기 위해 간단한 양념만으로 맛을 낸다. 광양사람들은 멸치조림을 졸이며 먹다가, 마지막에 밥까지 비벼 먹는다. 식객 허영만의 입맛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광양을 평정한 서울 출신 주인장의 '정어리 쌈밥'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