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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07회 - 2021년 6월 11일 금요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1년 6월 11일 금요일 밤 8시 / 107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前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前 축구 감독으로 활약한 ‘전설의 스트라이커’ 황선홍 감독과 함께 그의 고향인 충청남도 예산을 찾아간다. 삽교 평야와 예당호가 아름다운 충청남도 예산에서 만난 고향 밥상에는 어떤 추억이 담겨 있을까?
국내 최대 규모의 저수지 예당호에는 직접 잡은 붕어로 어죽을 끓이는 집이 있다. 시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은 며느리가 2대째 운영 중인 이곳은 씨알 굵은 민물새우와 잘 익은 김치로 부쳐낸 민물새우김치전으로 입맛부터 예열한다. 붕어와 민물새우를 넣고 끓인 진한 어죽의 맛은 추억을 절로 부른다는데. 어죽 속 민물새우의 은은한 단맛이 감칠맛을 더해준다고 한다. 국수와 수제비에 이어 밥까지, 탄수화물 3종이 들어가 든든하기까지 하다. 물론 어죽만 먹으면 서운하다. 붕어에 시래기 가득 얹어 졸여내는 붕어조림도 별미. 허영만 화백은 칼칼한 양념이 스며든 부드러운 붕어 맛에 반했다는 후문이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만드는 추억의 어죽 맛이 공개된다.
다음으로 예산 시내에 위치한 어느 소머리국밥집을 찾은 두 식객. 역사만 무려 74년인 이곳은 이미 현지에서는 이름 좀 날리는 맛집이다. 소머리수육을 주문하자 나오는 서비스 국물의 양부터 예사롭지 않다. 두툼하게 썰려 나오는 소머리 수육에서 주인장의 인심이 느껴진다. 야들야들한 소머리 수육의 맛에 감탄이 절로 터진다. 뒤이어 등장한 소머리 국밥은 소 머릿고기뿐 아니라 선지, 우거지, 양지, 부추까지 들어가 풍미를 자아낸다. 허영만 화백은 소머리 국밥 한 술에 ‘칼을 든 무장’을 떠올렸다는 후문이다. 배곯은 이들의 속을 달래주던 장터 국밥, 소머리국밥의 맛이 공개된다.
한편 예산 시내에는 한 자리를 80년 동안 지키고 있는 고깃집이 있다. 황선홍 감독이 단골이라고 밝힌 이 집은 대통령 맛집으로도 소문난 곳이다. 수많은 유명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표 메뉴는 바로 소갈비. 숯불에 구운 소갈비를 돌판 위에 담아내기 때문에 ‘석갈비’라고도 불린다. 특히 이 집 갈비는 생갈비와 양념갈비 두 가지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데, 한우 암소 1+등급을 사용해 입에서 살살 녹는 생갈비는 물론, 은은한 단맛이 일품인 양념갈비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좋아할 맛이다. 뜨겁게 데운 돌판 덕에 오래오래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건 덤이다. 특히 이곳은 황선홍 감독의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장소이기도 하여 눈길을 끈다.‘갈비탕’에 얽힌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예산 소갈비 80년 노포의 맛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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