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마이웨이] 276회 - 2022년 1월 2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2022.01.03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22년 1월 2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 276회



신년특집으로 꾸며지는 이번 주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연극,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약 100편의 필모그래피를 쌓은 원로 배우 정영숙이 출연한다. 데뷔 초부터 화려하고 이국적인 외모로 화제를 일으키며 얼굴을 알린 그녀는 여군, 부잣집 딸, 대책 없는 며느리, 다방 마담, 김정일 부인, 선덕여왕, 청각장애인, 엄한 시어머니 등 매번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줘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19년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는 ‘샤넬 할머니’라는 역대급 캐릭터를 선보이며 연기력과 열정에 나이가 중요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그녀는 연기 비결로 “튼튼한 체력”을 꼽았다. 특별한 비법으로 20대 못지않은 체력을 가질 수 있었던 그녀는 자기관리의 여왕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정영숙은 방송계 은퇴 후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반가운 얼굴, 배우 이영희와 제주도 힐링 여행을 떠났다.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던 이영희는 20대 때부터 정영숙과 선후배로 지내며 친분을 쌓아 친자매 같은 관계가 됐다.


아직도 함께 있으면 소녀처럼 들뜬 마음이 가득하다는 두 사람은 마음껏 걷고, 먹고, 수다 떨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힐링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불멍’을 위해 모닥불 앞에 앉은 두 사람은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평온한 시간을 보내며 제대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특히 정영숙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여자이자 엄마로서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녀는 “자식이 품 안에 있어서 지지고 볶고 있을 때가 ‘아 참 좋을 때였었다’고 한다”라며 “내가 그 좋을 때를 좋다고 느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녀를 50년 동안 봐온 이영희는 “언니는 굉장히 올곧은 사람”이라며 “옆도 안 보고 맞다고 생각하면 그 길을 향해서 직진하는 사람”이라고 다독였다. 황혼에 접어든 두 사람은 긴 세월을 살아오며 느낀 크고 작은 후회들과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다짐의 메시지를 전했다.


무엇보다 우연한 계기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힘닿는 그날까지도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싶다는 정영숙의 멈추지 않는 열정은 수많은 동료가 입을 모아 칭찬하는 점이다.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배우 정영숙의 뜨거운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