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마이웨이] 278회 - 2022년 1월 16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2022.01.17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22년 1월 16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 278회



이번 주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90년대 밀리언셀러 가수, 국민 히트곡 ‘낭랑 18세’의 주인공 가수 한서경이 출연한다. 1949년 발표된 백난아의 낭랑 18세를 재해석해 랩을 가미한 이른바 '랩트롯'의 선두주자로 불렸던 그녀는 이후 '소양강 처녀'도 랩트롯으로 소화해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신인상, 1992년 뮤직박스 가요대상 여자 신인상까지 받으며 가요계의 정점을 찍고, 항상 해맑은 미소로 명랑한 노래를 이어가던 그녀에게도 말 못 할 상처가 가득했다.


한순간에 투자 사기에 연루된 한서경은 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황에 치달았을 때, 부친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그 충격에 어머니마저 치매 판정을 받게 됐다. 좋지 않은 일들이 한 번에 벌어지자 그녀도 한때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칠전팔기의 아이콘처럼 그 어떤 고난과 시련도 오뚝이처럼 이겨냈다. 최근에도 방송 활동과 동시에 어머니의 병간호를 이어가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차디찬 바람 같은 고난을 온몸으로 맞이해야 했던 한서경은 속절없이 밀려오는 불행에 좌절의 벼랑 끝에 섰지만 언제나처럼 다시 일어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이렇게 어떤 시련도 이겨내게 한 그녀의 원동력은 바로 보물 1호인 사랑하는 가족이었다. 한서경은 1993년 회사 대표이자 매니저였던 5살 연하 남편 이용진과 결혼 후 올해 24년 차 부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하나뿐인 아들 이새론은 대학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 중이다. 아들을 살뜰히 챙기며 열혈 슈퍼 맘으로 변신한 한서경은 한때는 연예인이라는 아들의 꿈을 당황스러워했지만, 모전자전이라는 말처럼 아들을 이해하고 누구보다 지지하는 1호 팬이 되어주기로 했다.


그런가 하면 이번 방송에서는 똑소리 나는 주부 한서경의 모습도 공개된다. 무대 위의 화려한 모습을 넘어 알뜰살뜰한 센스만점 주부로 변신한 한서경은 쓸고 닦고의 청소를 매일 대청소처럼 했다. 연예인답지 않게(?) 집안일로 인해 상처투성이인 손도 자랑스레 보여줬다.


한편 제주도가 고향인 한서경은 어릴 적부터 해녀였던 어머니를 대신해 장녀로서 가장의 무게를 견뎌야 했다. 일찍부터 철이 들어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느라 6살의 나이부터 갖고 있던 가수라는 꿈을 생각할 여력도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다시 한번 용기를 준 선배 가수의 무대가 있었다. 그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가수 혜은이였다.


TV 화면 속 당차게 노래 부르는 혜은이의 모습을 보고 가수라는 꿈을 다시 키운 한서경은 당돌하게 서울로 상경했다. 이후 그녀는 열성팬이었던 혜은이를 가요계 동료로 만나는 성공한 덕후가 됐다. 이날 한서경은 혜은이뿐만 아니라 같은 제주도 출신의 트로트 가수 진시몬과도 함께하며 우애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