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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38회 -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밤 8시

2022.01.21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밤 8시 / 138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맹활약을 펼친 배우 이선빈과 함께 정겹고, 푸짐한 경상북도 상주의 밥상을 찾아 떠난다.



발랄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선빈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드라마 <38 사기동대>, <번외수사>, 영화 <오케이 마담>, <미션 파서블> 등을 거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극중에서 1분 넘게 걸쭉한 전라도 욕을 내뱉은 장면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녀는 전라도 출신인 식객 앞에서 구수하고 찰진 욕 실력(?)을 한껏 뽐내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식객은 전라도 욕은 스토리가 있다며 한 수 가르침까지 줬다. 



뿐만 아니라 <술꾼도시여자들>을 촬영하며 연마한 그녀만의 특별한 장기, 일명 ‘인간병따개’도 선보였다. 얼큰한 매운탕에 술 한 잔 곁들이자는 식객을 위해 이선빈이 나서 숟가락으로 시원하게 병뚜껑을 날려버렸다. 그녀의 엄청난 장기(?)에 식객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해 입이 떡 벌어졌다.



그런가 하면 어릴 적 집안 사정이 녹록지 못했던 이선빈은 예고 진학을 꿈꿨지만, 사정상 인문고에 진학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이러다간 너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연예인이 되기 위해 서울 상경을 목표로 ‘가출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전단지 돌리기, 식당 서빙, 아이스크림 가게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섭렵했던 그녀는 ‘오디션에 붙으면 돌아오겠다’라는 편지를 남기고 모은 월급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오디션에 당당히 합격해 집으로 돌아간 이선빈은 단역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나아가 스타 반열에 올랐다.



한편 이번 상주 편에서는 상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50년 전통의 메기 매운탕 집을 찾는다. 한겨울 따끈하게 몸을 덥혀주는 메기 매운탕은 겨울을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메기에 씹을수록 단맛이 우러나는 토란대, 얼큰하고 진득한 국물이 더해져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진한 메기 매운탕의 비법은 바로 특허받은 ‘조청고추장’에 있었다. 고춧가루와 조청, 소금만을 넣고 6개월간 숙성해 사용하는 조청고추장은 민물 매운탕 특유의 흙냄새도 잡아줘 메기 매운탕에 안성맞춤이다. 이에 평소 민물 매운탕을 즐겨 먹는다는 매운탕 애호가 이선빈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또한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상주의 옛날 방식으로 칼국수를 내어주는 식당도 방문한다. 상주에서는 예로부터 칼국수를 만들 때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서 반죽했다. 거기에 이 집은 맛과 건강을 생각해 뽕잎 가루까지 더해 손반죽을 하고 있었다. 멸치육수에 배추를 넣고 끓여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또 대접에 한가득 나오는 콩나물무침은 이 집의 또 하나의 별미였다. 콩나물무침을 칼국수에 넣어 함께 먹으면 부드러운 면과 아삭한 콩나물의 조화가 끝내줘 두 식객을 홀려버릴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