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마이웨이] 282회 - 2022년 2월 13일 일요일 밤 9시

2022.02.14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22년 2월 13일 일요일 밤 9시 / 282회



이번 주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대한민국 붉은 악마의 원조이자 그라운드의 승부사 박종환 감독이 출연한다. 그는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세계적인 강호 멕시코, 우루과이를 꺾고 기적 같은 4강 신화를 만들어냈다. 대한민국 축구의 영웅으로 등극했던 그는 연이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프로 무대 3연패를 달성한 이후 한국 여자 축구 연맹 초대 회장부터 대구FC와 성남FC의 창단 감독을 지내며 대한민국 K리그 최고령 축구 감독으로 그 명성을 이어갔다. 그렇게 축구의 불모지였던 한국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오늘날 많은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인 업적을 남긴 박종환은 각종 논란과 개인사에 얽혀 그 활동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80세의 최고령 지도자’라는 타이틀로도 활약하던 박종환은 지인들에게 여러 번의 사기를 당하고 금융 문제에 휘말리게 돼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심각한 좌절에 빠졌다. 그동안 믿었던 이들의 배신으로 상처받아 홀로 쓸쓸한 일상을 보내오던 그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준 것은 바로 이웃과 지인들이었다. 박종환은 그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건넨 희망의 손길 덕분에 다시금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평생을 축구에 몸 바쳐 살아온 그의 곁을 지키는 골수팬들도 등장한다. 팬들은 박종환이 1983년 4강 신화를 이룩했을 때부터 오랜 세월을 함께한 만큼 이제는 가족처럼 친근한 사이라고 한다. 이들은 최근 부쩍 건강이 악화된 박종환을 보며 “그동안 사람들에게 이용당한 게 많아 가슴이 아프다. 이제는 옆에서 보살펴 드려야 될 것 같다”라며 진심 어린 걱정을 건넸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박종환과 그의 약 70년 지기 친구가 함께하는 제2의 고향, 춘천 여행기가 펼쳐진다. 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나 1945년 광복과 동시에 강원도 춘천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은 박종환 감독은 춘천고에 진학해 축구부에 입성하며 축구와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당시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추억의 맛집이자 춘천의 명물인 막국수 집을 찾는다. 고향의 맛에 심취한 이들은 그때 그 시절을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