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퍼펙트라이프] 85회 - 2022년 2월 16일 수요일 밤 8시

2022.02.16

<퍼펙트라이프>



방송일시 : 2022년 2월 16일 수요일 밤 8시 / 85회



이번 주 <퍼펙트라이프>에서는 역대급 최장신 게스트이자 ‘영원한 농구인’ 박찬숙이 우월한 기럭지를 뽐내며 등장한다. 쉽게 일어나지 못한 채 엉거주춤한 자세로 그녀를 맞이한 MC와 패널들은 그녀에게 “키가 몇이냐”고 물었다. 박찬숙은 “정확히는 188cm다. 초등학교 4학년 때 21cm가 커 149cm에서 170cm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패널 이성미가 “동갑인데 이렇게 차이 날 일이냐”며 억울해하자, 박찬숙은 “그 시절에 떨어지는 꿈을 자주 꿨다”며 폭풍 성장의 비결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전문가 패널 유병욱은 LA 올림픽 당시를 떠올리며 “‘박찬숙, 조국에 무릎을 갈아 넣다’는 기사가 기억이 난다”라며 악조건을 딛고 대한민국 구기 종목 최초 은메달을 안겨준 그녀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에 박찬숙은 학창 시절 새벽 4시에 등교해 불을 끈 채 연습에 몰두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녀는 “1984년 LA 올림픽 전에 무릎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고도 재활이란 개념이 없었을 때라 아픈 채 올림픽에 임했었다”며 화려한 영광 뒤 숨겨왔던 아픔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약 50여 년간 선수, 코치, 연맹 위원 등 농구인으로서 활동해온 박찬숙은 인생 첫 휴식기를 맞아 딸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배우로 활동 중인 딸 서효명은 엄마를 위해 겨울 감성 여행을 준비한다. 딸은 “어린 시절 아빠가 낚시를 좋아해서 늘 나를 데리고 포천에 갔다”며 “13년 전 돌아가신 아빠와의 추억이 가득한 포천에서 엄마와의 추억도 쌓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찬숙은 “부모님을 보내고 얼마 뒤 남편까지 사별했을 때 아들 수원이가 ‘엄마 이제 고아 됐네’라고 하길래 ‘이제 엄마 말 잘 들어줘야겠네~’라고 했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며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준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찬숙은 첫 여행지에서 최애를 만나 팬심을 드러냈다. 한탄강 지질공원을 걷다 <뽕숭아학당> 촬영을 기념해 만들어진 미스터트롯 멤버들의 포토존을 발견한 그녀는 서효명이 “그중 누굴 더 잘 나오게 찍냐”고 묻자, 주저 없이 “이찬원”이라고 외치며 팬심을 고백했다. 이에 MC 현영이 이찬원의 3가지 매력이 뭐냐고 질문하자, 박찬숙은 “발성이 좋고, 예의가 바르다. 그리고 가끔 연락해 ‘어무니’라 불러준다”고 주저 없이 답해 열혈 팬임을 증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통창으로 멋진 뷰가 보이는 숙소에 도착했다. 이어 서효명은 특별히 준비했다며 모녀 커플티를 꺼냈다. 커플티를 입고 또 한 번 추억의 인증샷을 남기는 박찬숙 모녀에 패널 이성미는 “나이 먹은 사람도 저런 거 해보고 싶다”며 부러워했다. 이후 서로의 커플티에 적힌 ‘짝꿍 구함’ 문구를 보고 박찬숙은 “가끔 잊고 살다가도 곁에 친구 같은 짝꿍이 있으면 좋겠다고 (딸에게) 얘기하면, 굳이 반대 안 하고 응원해 주는 게 너무 고맙다”며 친구같이 지내주는 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