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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41회 - 2022년 2월 18일 금요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2년 2월 18일 금요일 밤 8시 / 141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꽃중년 배우 김승수와 함께 태백산의 정기가 가득 담긴 태백의 맛을 찾아 떠난다.
어느덧 데뷔 26년 차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승수는 과거 자신과 스승-제자로 얽힌 배우 한혜진과의 인연을 공개한다. 체육 교사를 꿈꾸며 대학시절 체육을 전공한 그는 교생실습 때 한혜진을 가르쳤다고 밝혔다. 이후 드라마 <주몽>, <그대는 별>에서 재회해 깊은 인연을 자랑한 두 사람은 심지어 <그대는 별>에서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달달한 멜로 연기의 장인으로 불리는 김승수는 어쩐 일인지 여전히 솔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촬영이 없는 밤이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TV를 틀어놓고 혼술을 즐긴다는 그는 “특히 음악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몸을 맡긴다”며 자신만의 싱글라이프를 소개했다.
이렇게 혼술을 즐길 만큼 술을 사랑하는 애주가인 김승수는 집에서 혼자 술을 담가 먹을 정도로 술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밖에서는 본인이 계산하는 게 마음 편해 술자리 속 모든 술값을 계산하다 보니, 하루에 술값만 40, 50만 원을 넘긴 적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태백 편에서는 한적한 태백 시내 안에 자리한 산나물 전문점을 찾는다. 산나물가마솥밥을 주문하면 궁채, 엄나무순, 다래순, 찔뚝발이 등 서울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나물 반찬들이 준비된다. 특히 태백에선 ‘찔뚝발이’라고 불리는 나물은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나물이다. 그렇기에 이 나물을 뜯으려고 오르는 산은 똑바로 걷기 어려워 ‘찔뚝발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주문 즉시 가마솥에 지어내는 ‘산나물가마솥밥’은 들기름과 소금에 살짝 무친 어수리, 참취, 곤드레가 들어가 아무것도 비비지 않고 그냥 먹어도 나물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거기에 하루 전날 저녁부터 푹 끓여 내어주는 강원도식 막장찌개는 오래 끓인 만큼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국물이 가득 배어있는 호박과 무를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환상적인 조화다. 이 같은 건강한 산나물과 강원도스러운 반찬을 맛본 두 식객은 “태백의 기운을 가득 담은 든든한 밥상”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또한 이들은 저렴하고 푸짐한 물닭갈비 한 상을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찾는다. ‘태백 하면 물닭갈비, 물닭갈비 하면 태백’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태백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물닭갈비는 탄광이 활발하게 운영되던 시기, 광부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던 음식이었다. 새빨간 비주얼과는 달리 세지 않은 담백한 맛에 두 식객은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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