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고맙습니다 이어령] 2022년 3월 27일 일요일 밤 8시 50분
<특별기획 고맙습니다 이어령>
방송일시 : 2022년 3월 27일 일요일 밤 8시 50분 / 1회
오늘(27일) 방송되는 특별기획 <고맙습니다 이어령>에서는 대공황 시대에 태어나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눈을 감은 이어령의 88년 열정의 여정과 삶을 돌아본다. 그가 전쟁·언어·문화의 벽을 넘은 과정에서의 깨달음과 고백을 전한다. 또 이어령이 생애 마지막인 죽음의 벽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으로 넘으려 했던 감동적인 순간들을 그의 솔직한 인터뷰와 동행자들의 증언을 통해 재조명할 전망이다.
지난해 여름 영상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그는 자신을 ‘시대의 지성’, ‘천재’라는 세상 사람들의 흔한 찬사 대신 대한민국 사람들과 함께했던 ‘88년의 동행자’ 그리고 ‘벽을 넘은 사람’으로 재정의했다.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의 슬로건으로 잘 알려져 있는 ‘벽을 넘어서’는 쉬이 탄생하지 않았다. 이어령은 ‘장벽을 넘어서’였던 첫 슬로건이 자신에 의해 ‘벽을 넘어서’로 수정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꽉 찬 88년의 여정을 “내 일생을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출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벽 넘기의 이야기고, 그 벽을 넘지 못하면 나는 거기에서 끝난다”고 정의했다.
많은 이름 중 ‘크리에이터’로 불리기를 원했던 이어령은 다양한 시기마다 창조의 씨앗을 뿌렸다. 그는 성공적으로 벽 넘기가 가능했던 이유로 자신과 함께했던 동행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들은 이어령과 동시대를 호흡하며 대한민국 문화 예술계를 풍미했던 산 증인들이었다. 특히 화가 김병종,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국악인 안숙선, 시인 오탁번,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김화영,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연출자 표재순, 칠예가 전용복 등은 이어령이 직접 언급하고 깊은 감사를 표한 동행자들이다. 그 외에도 이어령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배우 장동건, 이어령의 아내 강인숙 관장과 아들 이승무 교수가 동행자로 나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령이 마지막으로 넘으려고 했던 벽은 ‘죽음의 벽’이었다. 그는 “생명과 사람들, 말과 글을 세상에 내어주었던 시간들이 모두 ‘선물’”이라고 말했다. 죽음이라는 마지막 벽과 치열하게 싸우고, 관찰하고, 마주했던 이어령은 그러면서도 끝까지 창작의 붓을 놓지 않으며 그답게 죽음을 맞이했다. 그는 인간이라면 잊지 말아야 할 화두 ‘메멘토 모리(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를 몸소 실천하고 명징하게 드러냈다. 이같이 대한민국 문화사의 고마운 동행자, 이어령이 죽음의 벽까지 혼신을 다해 넘었던 마지막 시간을 영상기록을 통하여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전
[결혼작사 이혼작곡3] 9회 -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밤 9시 2022.03.28
다음
[건강한 집] 86회 - 2022년 3월 28일 월요일 저녁 7시 202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