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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46회 - 2022년 4월 1일 금요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2년 4월 1일 금요일 밤 8시 / 146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영원한 디바, 양수경과 함께 바다와 산 모두 인접해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도시로 소문난 전남 순천의 밥상을 찾아 떠난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 듯한 방부제 미모에 뛰어난 가창력으로 남부러울 것 없이 완벽해 보이는 양수경에게도 선망의 대상이 있었다. 그 대상은 다름 아닌 백반기행의 터줏대감, 식객 허영만이었다. 그는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며 “백반기행을 통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소개해주는 식객이 부러웠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양수경은 누구보다 굴곡진 삶을 살았던 만큼 우여곡절이 가득했던 자신의 인생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2남 2녀 중 맏이로 태어난 장녀였기에 어렸을 때부터 동생들을 위한 요리를 도맡아 했다”고 말했다. 또 “돈을 벌어 부모님께 용돈으로 드리고 동생들의 공부부터 시집, 장가까지 책임져 부담이 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맏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힘들었지만 후회하지는 않고, 얼마든지 다시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 식객 허영만과 양수경은 동네 사람들이 외부인에게는 숨기고 혼자만 알고 싶어 하는 식당을 찾는다. 단돈 만 원에 즐길 수 있는 남도식 백반 코스로 유명한 이곳은 미나리무침, 봄동겉절이, 풋마늘무침 등 다채로운 제철 반찬부터 매콤 새콤한 가오리회무침, 묵은지를 듬뿍 넣은 고등어조림, 봄 에너지가 가득한 바지락쑥국에 돼지두루치기까지 내어준다. 특히 주인장이 새벽 6시부터 시장에 나가 가장 신선한 계절 재료를 사 오기 때문에 반찬 구성은 매일 달라진다고 한다. 백반에 푹 빠진 양수경은 음식이 다 나오기도 전에 밥 한 그릇을 깨끗이 비워버렸다.
또한 두 사람은 순천을 대표하는 시장 ‘아랫장’에서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고소한 냄새로 꽉 붙잡는 전집을 방문한다. 저렴하고 다양한 메뉴 중,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머리전’이었다. 뼈를 발라내 부드러운 살로 부친 일반적인 명태전과 달리, 명태 머리로 만든 ‘머리전’은 색다른 맛을 자랑했다. 주문 즉시 만들기 시작한 따끈한 머리전은 살이 쫄깃하고 비린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이에 허영만은 “서울에서 영업하고 싶은 메뉴”라며 “주인장을 ‘전 명인(名人)’에 임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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