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마이웨이] 289회 - 2022년 4월 10일 일요일 밤 9시 10분

2022.04.11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22년 4월 10일 일요일 밤 9시 10분 / 289회



이번 주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K-POP 1세대 ‘원조 요정’ S.E.S의 멤버, 슈(유수영)가 출연해 처음 데뷔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1997년 요정 콘셉트의 3인조 걸그룹 ‘S.E.S’로 화려하게 데뷔한 슈는 청순 발랄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어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그룹 활동 외에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2007년 일본 뮤지컬인 ‘하이스쿨 뮤지컬’과 2017년 연극 ‘스페셜 라이어’ 등 다양한 연기 활동까지 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독보적인 전성기를 이어갔다.


그러다 슈는 2018년 돌연 상습 도박 논란으로 인생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는 결국 방송 활동 중단으로 이어지며 그녀는 4년의 공백기를 갖게 됐다. 이에 대해 슈는 “그 사건이 있고 나서 그냥 숨 쉬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면서 “숨 쉬는 소리도 듣고 싶지 않았다. 내가 너무 싫었으니까”라며 지난 과거에 대한 후회의 심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 이후로 ‘원조 요정’ 타이틀을 내려놓고, 빚을 갚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 든 슈의 바쁜 날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그녀의 친언니가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일을 돕고,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 구매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화려했던 전성기를 맞이했던 예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그녀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데는 ‘가족의 힘’이 컸다. 슈의 어머니는 “슈가 4남매 중 막내인 늦둥이로 태어나 금덩어리 같이 키웠다”면서 “처음에는 그런 일이 닥쳤을 때 제일 부끄러웠다. 내가 정말 피하고 싶은 심정으로 심장병이 생겨 버렸다”라며 논란 당시 슈와 같이 무너져내렸던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기억하는 당시 극단적인 선택까지 마음먹었던 딸의 모습을 되짚었다.


한편 슈와 세월을 함께해온 가족 같은 친구들인 S.E.S의 멤버 바다와 유진도 만난다. 이들은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세 사람은 예전 S.E.S 활동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며 입담을 펼쳤다. 바다는 “그때가 사실 일은 많았지만 아무 고민 없고 행복했었던 때 같다”라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4년간의 공백기 끝에 새롭게 시작하려는 슈에게 바다는 “열심히 살려는 마음, 그거면 됐다. 우리 다 같이 또 열심히 다시 살면 돼”라고 조언했다. 유진 또한 “이렇게 용기를 내서 뭔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는 거 자체에 응원해주고 싶다”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