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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다큐 100년 기업이 나라를 살린다] 2022년 4월 24일 일요일 오전 11시 50분

2022.04.25
특집다큐 <100년 기업이 나라를 살린다>

방송일시 : 2022년 4월 24일 일요일 오전 11시 50분


국가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갖는 영향력과 의미는 무엇일까. 장수기업을 꿈꾸는 중소 가족기업들이 겪고 있는 위기는 무엇이며, 또한 ‘가업승계공제제도’의 합리적인 제도 개선의 방향성을 생각해본다.

경제 선진국에서 갖는 가족기업의 의미를 살펴본다. 200년 이상 된 세계 장수 기업의 절반은 일본과 독일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전체 기업의 99.7%가 중소기업이며, 독일은 BMW, 헨켈, 밀레 등 이름만 들면 알 법한 대기업들 모두가 가족기업으로 운영 중이다. ‘경제 선진국’으로 불리는 일본과 독일에서 중소 가족기업이 장수기업까지 갈 수 있었던 노하우를 찾아본다.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 명문장수기업도 알아본다. 산업화가 늦은 우리나라에서는 50년 이상 운영된 기업을 ‘장수기업’이라 부른다. 또 장수 기업 중에서도 일자리 창출, 사회 공헌 등을 평가해 매년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한 예로, 1973년 문을 연 ‘효성전기’는 지난해 ‘명문장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모터 분야에서 세계 유명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견기업이 되기까지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운영 중인 정진근 대표의 힘이 컸다. 정진근 대표는 “가족경영이라는 것 자체가 계속적인 의논이 가능하고 판단이 빠르게 내려진다. 그래서 고칠 건 빨리 고치고, 밀어 나갈 것은 빨리 진취적으로 밀어나갈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것이 (가족기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중소기업이 어떻게 명문장수기업이 될 수 있을까. 문구류 유통을 전문으로 하던 ‘빅드림 문구’는 2세 여상훈 실장이 부모님의 가업을 돕기 시작하며 5배의 매출 성장을 이룩했다.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고 개발한 과학 교구가 학부모들 사이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그런데 오히려 가업을 승계 받는 과정에서 ‘가업승계공제제도’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황당한 결과를 낳았다. ‘도소매 유통’에서 ‘제조’로 매출이 생기면서 제도 대상 여건에서 벗어나버렸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발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가업승계공제제도’에 되레 발목을 잡혀버린 상황이다. 

그렇다면 길 잃은 가업승계공제제도의 해결책은 없을까? 200년 이상의 장수 중소기업도 상당수인 독일의 가업 승계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40년째 8만 여종의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의 창업주 헨슬러 씨. 두 아들이 회사를 승계 받으며 부담한 상속세는 0원이다. 독일에서는 중소기업 승계의 경우, 세금을 70~100%까지 공제해주고 있다. 또한 가족기업의 승계 과정을 돕는 정부산하기구가 있을 정도로, 가족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100년 넘은 역사를 이어오는 일본의 성냥 회사 ‘닛토샤’는 5대 오니시 준 씨가 승계를 준비 중이다. 가업 승계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정부의 다양한 승계 지원 프로그램 덕을 보고 있다. 세금 지원 제도 역시 요건이 까다롭지 않아서 상속세나 증여세도 100%에 가까운 면제를 받을 예정이다. 

국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명문장수기업들이 건전하고 탄탄한 기업승계를 이루고 앞으로도 꾸준히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또한 합리적인 제도개선의 방향성은 무엇일지 TV CHOSUN 특집다큐 <100년 기업이 나라를 살린다>에서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