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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50회 - 2022년 4월 29일 금요일 밤 8시

2022.04.29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2년 4월 29일 금요일 밤 8시 / 150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엉뚱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의 배우 정시아와 함께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품은 도시, 충남 공주의 다채로운 먹거리를 찾아 떠난다.

패션잡지 ‘에꼴’의 모델로 데뷔한 정시아는 드라마 ‘학교2’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그러던 중 그녀는 회사의 권유로 아이돌 연습생 생활까지 하게 됐다. 그렇게 정시아는 모델, 배우, 아이돌까지 도전했지만, 결국 이름을 알린 것은 2006년 드라마 ‘두근두근 체인지’ 속 샴푸의 요정으로 활약하면서였다.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기까지 오랜 무명 시절을 견뎌내야 했던 그녀는 “당시 연기자의 길을 계속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정시아는 예능 ‘무한걸스’에서 뛰어난 존재감을 자랑하던 중 영화 출연 제의까지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녀는 “예능 활동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상대 배우 백도빈도 이상형과 정반대였기에 출연을 거절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전 매니저가 손 편지까지 써서 설득해 영화 촬영을 했다”며 그 덕분에 남편 백도빈을 만나 이듬해 결혼까지 할 수 있었던 일화를 설명했다. 정시아는 “지금은 행방이 묘연한 전 매니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영상 편지를 남겼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 식객 허영만과 정시아는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 위치한 건강한 한 상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찾는다. 이곳의 주인장은 양질의 식자재로 만든 건강한 음식만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각지로 약초를 캐러 다녔다. 심마니 주인장이 직접 내어준 더덕구이정식에는 김치 세 종류와 대추를 졸여 만든 연근조림을 비롯해 눈개승마, 비름나물 등 갖은 반찬들이 압도적인 비주얼로 즐비하게 깔렸다. 특히 더덕구이는 석쇠에 굽고 돌판에 한 번 더 구워 은은하게 밴 불맛이 일품이었다. 또 두 식객은 대둔산 암반수로 담근 된장으로 끓인 찌개까지 등장하자 양푼에 갖은 나물을 넣고 비벼 먹기 시작했다. 이들은 주인장의 정성이 듬뿍 담긴 한 상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두 사람은 공주의 금강 변을 터전으로 해 25년째 장어구이를 판매하는 식당도 방문한다. 장어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금구이와 고추장, 과일, 배 등 10여 가지 재료의 숙성 양념을 바른 양념구이는 오랜 시간 연구한 주인장의 특급 노하우로 구워진다. 그 맛에 어머니가 장어집을 운영한다는 정시아조차 푹 빠진 모습이었다.